◇뉴욕증시, 약보합 마감…다우 0.01%↓

뉴욕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놓고 투자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2.09포인트) 하락한 1만7685.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5%(3.08포인트) 내린 2048.72를, 나스닥 종합지수도 0.57%(26.73포인트) 떨어진 4675.71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 연준은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이날 오후에 발표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증시는 개장 이후 약세를 보이다가 FOMC 회의록 공개 직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위원들은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의견을 달리했으나 고용동향 및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금리 인상 시점을 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주었다.

10월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2.8% 줄어든 100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 평균치인 102만5000건을 하회했다. 그러나 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4.8% 늘어난 108만건을 기록해 6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 관망세 확산에 혼조 마감…독일 0.17%↑

유럽 증시 역시 발표된 미 연준의 의사록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9% 내린 6696.6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7% 오른 9472.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09% 상승한 4266.1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50 지수는 0.09% 오른 3123.12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주목할만한 뉴스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오른 피로감에 잠시 쉬어가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10월 FOMC 의사록에 관심을 가졌으며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업계 전문가들은 독일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유럽중앙은행(ECB)이 필요시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겠다고 언급했던 점 등을 미뤄 유럽 경기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국 로열메일은 저조한 소포 택배 실적으로 8.35% 하락했고 프랑스의 원전기업 아레바는 침체된 경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1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