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형 첨단업무단지로 조성되는 문정지구 6, 7블록에 국내 첫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PCP, Patent Commercialization Platform)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문정지구의 지리적 중심인 6‧7블록의 통합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PCP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특허기술을 사업지로 지정된 곳의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이 상용화 연구 및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에 중소기업들은 대학들의 특허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협의해야하기 때문에 절차가 까다롭고 별도의 라이센싱 비용을 내야하는 등 중소기업들에게 불편한 점이 많았다.
계획에 따르면 PCP 내에 입주한 중소기업은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특허기술을 일정 조건 (최대 1년간 무상의 라이센싱 등) 하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 및 지자체의 R&BD 사업과 연계해, 산학협력을 통해 특허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것.
또 전문운영기관(한국피시피)의 체계적인 관리로 인해 복잡한 절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PCP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새로운 산학협력의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R&D 역량 강화 및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1차로 문정지구의 슈퍼블록인 6‧7블록이 지정됐다. 문정지구 6블록의 시행사인 원서브, 7블록 시행사인 미래문정프로젝트는 이 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사업 운영비를 일부 부담하고 우수 중소기업들을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한국피시피와 국내 주요 6개 대학 및 금융기관, 지자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문정지구 슈퍼블록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PCP사업 대표자 16명을 포함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16명 대표자들의 각각 서명하며 끝을 맺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여간의 철저한 사전준비 끝에 진행된 PCP사업의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개별 참여기관들의 부속협약이 체결되면 이달 중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PCP사업은 현재 총 16개 기관이 동참할 의사를 밝히고 협약을 체결했다. 원서브와 미래문정프로젝트의 민간 사업자와 서울시, 송파구, 성동구 등 지자체, 주요 6개 대학 산학협력단(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및 서울시산학연협력포럼, 중소기업은행‧기술보증기금‧아이디벤처스 등 3개의 금융기관, 그리고 사업운영법인인 한국피씨피가 참여한다.
한국피씨피는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기술이전 100여 건(기술료 50억원 이상)을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이후 성동구 성수동 및 수도권과 지방의 산업단지 등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