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평순, 윤석만 회장 등 재계 인사 다수 배출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1898년 9명의 첫 졸업생을 시작으로 2009년 2월까지 제108회 졸업생 48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3만258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졸업생들 중 수많은 인재들이 우리나라 격동의 역사와 함께 했으며 지금도 각계 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
인천고 교문을 들어서면 개교 114주년 역사와 함께해온 교훈을 새긴 교훈석이 새 교문과 조화를 이루며 인천고의 전통과 기상을 느끼게 한다.
“모든 인고인에게 무한한 영광을!” 교문의 이맛돌에 새겨진 글귀는 인천고의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교훈석에 새겨진 ‘誠實(성실)’의 서체에서는 당당하고 올곧은 기상과 함께 부드러움이 묻어난다.
인천 대표 명문고…명성에 걸맞는 진학 결실
인천고는 해마다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우수교로 선정되어 혁혁한 실적을 드러냈다. 최근 수상만 보더라도 2006·2007 과학 영재학급 운영 우수교, 2007 학교평가 우수교, 교육과정 운영 우수교, 교육재정 운용 우수교, 2007·2008 학력 우수교, 수준별 이동수업 우수교, 2008 환경교육 우수교, 생활지도 우수교 등 인천광역시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이러한 우수한 교육활동은 최근 10년간 인천 최고 서울대 진학률로 증명되고 있다. 또한 그 영역을 넓혀 해외로도 인천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08학년도에는 일본 국비 유학 2명, 와세다대 1명,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2명, 퍼듀대 1명 등 국외 유명대학 진학을 비롯하여, 서울대 9명, 의대 3명, 포항공대 2명, 사관학교 2명, 연·고대 등 서울 유명대학 133명이 진학했다. 2009년에는 일본 공대 1명, 서울대 6명, KAIST 1명, 연·고대 등 서울 유명대학 166명이 진학했다.
특성화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
인천고는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학교로 불린다. 이는 다양화·특성화된 교육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식 기반 사회의 기본인 독서 능력 향상 및 논술 교육을 위해 교과별 필독도서를 활용한 독서평가, 독서기록장·다독상 시상, 교지 및 학교신문 발간, 문학 캠프, 도서관 소식지 제작, 책 속의 보물 찾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길러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여기에 논술 도서 코너 만들기, 논술 연수, 논술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논술 교육 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수학·과학 인재 육성을 위해 수학·과학 동아리를 활성화시켜 발표회 및 탐구논문집 발간 등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교사들의 지도로 인천 및 전국 대회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 인천고의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경시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백일장 대회, 수학·과학 경시대회, 실험대회, 탐구 올림피아드, 지리 올림피아드, 논·구술 대회, 외국어 경시대회 등으로 학생들의 적성을 개발하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업 분야뿐만 아니라 인천고는 운동 명문고로도 이름이 높다.
학교의 관심과 동문들의 적극적 지원이 바로 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인천고 야구부는 지난 1905년 야구팀을 창단한 이래 100여년 동안 ‘구도 인천’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인천고의 첫 전국대회 우승은 전쟁재건의 깃발이 한창 나부낄 때인 1952년 제33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이었다. 이후 인천고는 청룡기와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화랑기, 대붕기 미추홀기 등 전국대회 24차례 우승이라는 명실상부 고교 야구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또한 검도부와 정구부도 전국체전 및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운동 명문으로 인천고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야구·검도 등 운동으로 명성
이 외에 다양한 분야의 명사 초청 및 동문 초청 강의 등을 통해 세계로 눈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윤희정(73회) 서울대 교수, 안길원(62회) 무영건축 회장, 차원용(77회) 고려대 교수 등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 및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모범 학생들이 더욱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동창회 및 동문들의 지원 아래 다양한 장학 제도를 마련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08학년도에는 총 205명의 학생들이 약 1억860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여기에 동창 및 동문으로 구성된 야구후원회의 후원금까지 합칠 경우 후배 육성지원을 위한 동문들이 조성하는 장학금 규모도 남다르다.
정치·경제·언론계 고루 뿌리내려
지난 108년간 인재를 배출한 인천고의 동문들은 각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을 비롯해 이충구 유닉스전자 회장, 차수웅 우성해운 회장, 현창수 태양산업 대표, 이교우 전 사조산업 부회장 등이 재계에서 인천고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또한 언론계에서도 인천고의 파워는 만만치 않다. 홍두표 전 KBS 사장을 비롯해 최동호 전 KBS 보도본부장, 박대석 전 KBS 국제부장,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 오광철 전 인천일보 사장, 원현린 전 인천신문 사장 등이 인천고 출신이다.
이 밖에도 야구 명문고답게 프로야구에서도 박진만, 김수경 선수 등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방송인 이혁재 씨와 방송인 겸 가수 박상규 씨, 배우 윤철형 씨도 인천고 출신 연예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계에서는 홍건표 부천시장을 비롯해 하근수 전 국회의원, 한영수 전 국회의원 등이 활동했다.
학계와 의료계에서도 인천고는 빛났다. 김부성 순천향대 의료원 명예원장, 노봉환 고려대 명예교수, 최세진 인하대 명예교수 등이 인천고 출신이다.
유은정 기자 (apple@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