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지난달 17일 첫 번째 진도 방문 이후 18일만의 재방문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의 실종자가족 대책본부 천막사무실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 50여명을 만났다.
가족들로부터 실종자 구조 및 시신 수습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과 고충을 들은 박 대통령은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아직도 못 돌아온 분들이 많은 걸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위로와 사태 수습 의지를 경청하던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며 사고책임자 문책을 묻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며 엄중문책의 뜻을 밝혔다.
실종자 가족과 면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시신 확인소에 들러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에게 시신 확인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우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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