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발생 19일째인 4일 오전 시신 6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는 24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60명으로 줄었다.

6구의 추가 시신들은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이날 오전 4시 40분부터 두 시간 가량 침몰된 세월호 3층 중앙과 4층 선수 중앙격실, 선미 다인실을 수색해 발견된 것이다.

추가 시신 모두 단원고 남학생들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수색이 남은 곳은 4곳으로 모두 3층에 위치해 있으나, 이 가운데 3곳은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수색하지 못한 남은 곳에 실종자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사고대책본부는 추정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수식 및 구조가 완료된 뒤 이뤄질 것이며, 이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이 공감한다는 전제 하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4일에도 희생학생 부모 10여명이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합동분향소 앞에서 침묵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족들은 '침묵'을 상징하는 하얀 마스크를 한 채 두 손에는 '제발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주세요', '제 아이가 웃을 수 있게 진실규명 바랍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하나씩 들고 분향소 조문객들을 맞았다.

특히, 유족들은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일동' 명의의 유인물을 조문객에게 배포하고, 세월호 참사의 사고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날 경기도 안산시내 장례식장 6곳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10명의 발인식이 거행됐다.

단원고에 따르면 4일 현재 학교측 희생자들은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총 339명 가운데 학생 193명, 교사 5명(교감 포함) 등 모두 198명으로 집계됐으며, 아직 학생 57명, 교사 7명 등 64명이 실종상태로 생사여부를 확인 못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