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한국의힘·트러스톤칭기 스칸 등 주목…이머징마켓펀드도 장밋빛

자금 환매로 인해 펀드시장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국내펀드 중에서는 주식형펀드, 해외펀드 중에서는 이머징마켓펀드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 해외펀드보다는 국내 주식형펀드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펀드 중에서는 수출 위주의 우량주로 구성된 상품 중에서도 규모가 크지 않아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한 펀드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국내주식형펀드 가장 유망
대다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하반기 가장 유망한 펀드 상품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를 꼽았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주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펀드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끝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졌다는 사실도 추가했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Weal thcare)센터는 해외 주식형펀드의 세제 혜택 일몰 종료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국내 주식형펀드에 우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의 일시적인 조정이 있겠지만 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와 함께 증시 여건이 개선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다른 유형보다는 성장형펀드 스타일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는 추가 매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중장기적으로 글로벌증시 대비 한국증시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근거가 있어 자산배분 전략상 국내 투자자산의 상대적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배경으로는 금융 위기 이후 한국의 장기이익성장률은 선진국 이머징 마켓 주요국과는 다르게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증시의 할인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또 실질 GDP와 총고용으로 평가한 생산성 부분에 있어서 독보적인 속도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주도하는 한국의 주요 글로벌 기업 및 해당 산업의 공급체인(Supply Chain)상의 부품 및 소재기업들은 산업 경기를 압도하는 지속 가능한 이익성장세가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국내증시 상승 예상을 뒷받침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구체적으로 하나UBS 안정성장1월호 증권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 한국의힘 증권투자신탁 1호(주식),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 피델리티 코리아 증권자투자신탁 E (주식) 펀드 등을 추천했으며 이들 펀드는 주로 대형 수출주 위주의 중대형 펀드로 분류된다.

현대증권도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 현대드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종류A, KTB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 2, 푸르덴셜자랑스러운한국기업증권투자신탁 등의 국내펀드를 추천했다.

해외펀드는 지난해 말부터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국내펀드에 비해 매력도가 많이 떨어졌다. 비중 축소를 권유하는 증권사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선진국을 제외한 아시아 및 브릭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이머징마켓 시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비과세 폐지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동양종금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은 해외 주식형펀드 투자는 국내보다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해외 주식형펀드의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해서 15.4%의 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형펀드를 구성할 것으로 추천했다.

특히 신흥지역 중에서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러시아와 내수가 견조한 인도가 유망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최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내수 소비의 성장 가능성은 중국보다 오히려 중국에 수출을 하는 신흥국에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환 아시아경제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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