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요즘 입이 귀에 걸렸다. 다름 아니라 세계적으로 진귀한 색소폰을 그의 자동차 트렁크에 모셔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최근 귀국한 큰 딸이 선물해 준 ‘셀머 마크6’가 바로 주인공이다. 케니지 등 대중적인 연주자 뿐 아니라 프로연주자들도 가장 선호한다는 색소폰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훌륭한 악기로 평가받고 있는 시리얼 번호 8만번대 마크6가 그의 소유다. 각 부품마다 고유번호가 적혀 있으며 악기 겉면에 새겨진 문양도 모조리 수작업으로 새겨진 악기. 음색도 물론 최고다.
낮은음이나 높은음 모두에서 부드럽고 파워풀한 사운드가 가장 큰 매력. 이를 자동차로 빗대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를 떠올리면 비슷하다. 가격이 무려 4~5만 달러. 악기 1대가 웬만한 외제차 가격과 맞먹는 셈이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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