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도의 대표 찹쌀 막걸리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이 '막걸리의 날'인거 모두 아시나요.

지난 10월 31일 오후 6시 서울시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세번째 ‘막걸리의 날’행사가 열렸다. 2011년 한국막걸리협회와 정부가 쌀 수확 시기에 맞추어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정한 막걸리의 날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 막걸리의 날 행사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프랑스 농식품부 장관 기욤 가롯 그리고 박성기 사단법인 막걸리협회 협회장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개회사에서 이동필 농산부 장관은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처럼 외국도 자국의 술을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킨 사례가 있다. 우리 막걸리도 경쟁력을 갖추어 세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막걸리를 처음 마셔봤다는 프랑스의 농식품부 장관 기욤 가롯은 축사에서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서 온 제가 막걸리의 나라 한국에 와 막걸리의 날을 축하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막걸리는 한국인을 상징하는 전통유산이다. 한국 사람이 와인을 마시고 프랑스 사람이 막걸리를 마시는 것이 바로 문화를 교류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회사와 축사를 마친 뒤 양국의 장관은 서로에게 자국의 술인 막걸리와 와인을 증정하며 인사를 나눴다.

막걸리의 날 행사에서는 전국 8도의 대표 막걸리를 한 독에 넣어 마시는 화합의 주 만들기, 일본 도쿄·부산·전주·서울이 함께하는 막걸리 장터 영상통화, 유자잎 생막걸리·백화미인 막걸리·헬로 탁 막걸리 등 햅쌀로 만든 전국 8도의 대표 막걸리 소개를 비롯해 많은 볼거리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막걸리의 날 개최식과 아울러 홍대 상상마당 앞 주차장에서는 막걸리의 날 기념 부대행사로 거리공연 및 팔도막걸리 시음행사 등이 펼쳐졌다.

막걸리 위크 참여업체인 프리미엄주점 ‘청담1막’ 오너 셰프 황창환씨는 “막걸리의 날 행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는 세계에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희망을 밝혔다.

또한 개최식 날인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막걸리 위크’로 선포되어 서울 시내 30여 개소 막걸리 주점들이 팔도막걸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