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그룹 시너지 확대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증권업계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며 대표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또한 ‘2020년 글로벌 20위권 기업금융투자은행(CIB) 도약’이라는 산은금융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류회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위기에 더 빛 발한 실적
대우증권은 2009 회계연도 상반기 동안 23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업계 최대 실적을 기록,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확고한 1위를 유지했다. WM 부문에서도 자산관리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50%가량 증가해 약 36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IB 분야에서는 국내 생명보험사 IPO 1호인 동양생명을 상장시켰고,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인 하이닉스 유상증자 등 대규모 딜을 주관하면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
또한 ABS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의 구조화 능력과 딜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법 시행을 기다리고 있는 SPAC(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의 경우 대우증권은 산업은행과 함께 공동 발기인으로 나서 1호 SPAC 설립 준비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산은금융그룹 출범과 동시에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의 시너지를 활용한 상품인 ‘One kdb CMA’를 출시했다.
산은금융그룹 내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활용한 첫 상품인 ‘One kdb CMA’가 출시되자 임 사장은 산은금융지주의 민유성 회장과 함께 1호로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취임한 임기영 사장은 임직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직문화를 창조하는 스킨십경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임 사장은 취임 직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휴가의무사용제(Compliance)’를 도입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편안한 캐주얼을 입도록 장려한 ‘비즈니스 캐주얼데이’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오후 5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를 추진하는 등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이끌어내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 사장은 대우증권이 ‘일류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제2의 창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의 틀을 깨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초대형 PB점 통해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이러한 임 사장의 ‘혁신’에 대한 의지 중 첫 번째는 리테일 부문 강화였다. 이에, 지난 9월 대우증권은 PB 분야에 특화된 초대형 PB점을 포함해 강남지역에 내년 3월까지 6개 점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중 첫 번째로 지난 10월,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사, 금융컨설팅 전문가들을 보강한 ‘WM Class강남’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지난 10월, 산은금융그룹이 출범하면서 1등 기업, 1등 CEO를 향한 임기영 사장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취임 후 지난 5개월 동안 대우증권의 많은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임 사장은 산은금융그룹 출범에 맞춰 직접 발로 뛰면서 대우증권이 그룹 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산은금융그룹 출범에 따른 계열사간 시너지로 대우증권의 실적 성장세와 영업경쟁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오희나 기자 hn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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