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Expo / Insurance(조그만 표 하나 들어감)
보장 ‘충분’ 목돈 ‘듬뿍’
대한민국 부자는 손보사로 간다
“보장과 목돈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건 손해보험이 제일이죠.”
부자들을 위한 보험으로 부각되는 건 대부분 생명보험의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 또는 수익성 좋은 변액보험이다. 연금보험으로 증여를, 종신보험으로 상속을 대비하고, 변액보험에 자금을 묶어두고 향후 커다란 수익을 얻는다. 생명보험사에서는 부자들을 위한 VIP센터들을 따로 두고 이들을 위한 상속, 증여, 재무설계 등에 대해 상담을 해준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치는 것, 즉 상해에 대한 보장은 그다지 많지 않다. 값비싼 외제차를 탄다고 해도 교통사고는 언제 올지 모르는 것이고, 뒤로 넘어져도 언제 코가 깨질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손해보험 하나만큼은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에 손해보험사들도 부자들을 위한 보험을 계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손해보험사의 장기통합보험은 상해와 질병 등을 동시에 보장하기 때문에
최근 보험도 마이너스 금리라며 해약하는 사람도 많지만, 보장성 보험만큼은 해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함께한다. 보험은 생애 리스크를 돈으로 대비하는 소비상품이고, 특히 보장성 보험은 담보 내역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손해보험사들도 부자들을 위한 보험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생명보험의 일부 상품처럼 자산을 늘려줄 수는 없지만, 생애에 일어날 질병과 상해 리스크는 천군만마처럼 지켜줄 수 있다는 것. 대신 ‘부자의, 부자들을 위한, 부자들에 의한’ 담보를 설정해, 그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
보장 받고 목돈 챙기는 센스
손해보험상품이 부자고객들에게 큰 메리트로 부각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실적배당형 상품이 손해보험업계에 허용되지 않을뿐더러, 저축형 상품도 은행의 예적금과 같은 개념이라 수익창출과는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최근 보험도 마이너스금리라는 소식에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많아져, 보험 상품은 빚 좋은 개살구 처지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향후에 일어날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 보험인만큼, 섣불리 해약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보장성과 저축성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손해보험상품이 갖고 있다.
마이너스금리도 해결해주고 보장도 해주는 보험상품 중 LIG손해보험의 ‘LIG탑클래스보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보장성과 저축성 보험의 장점만을 모아둔 상품인 ‘LIG탑클래스보험’은 상해, 질병 등 신체 관련 담보 뿐 아니라, 골프 관련과 운전자 비용손해까지 두루 보장한다. 보험기간 이후에는 납입한 보험료 100% 전부를 되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인데, 이는 곧 이자만으로 보험기간 동안 각종 보장 혜택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일상생활 중 풍성한 보장과 더불어 향후 목돈 마련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것.
이 상품은 은 보험기간과 만기환급금 지급방식에 따라 ‘만기환급형’과 ‘생활자금지급형’으로 구분된다. ‘만기환급형’은 10년 납 10년 만기형으로, 매월 일정 보험료를 납입하면 10년 동안 각종 생활위험을 여유롭게 보장받는다. 계약이 종료될 때에는 기본계약보험료는 물론 특약보험료까지 포함한 납입 보험료 전부를 일시에 받을 수 있어 목적자금 마련에 안성맞춤이다.
‘생활자금지급형’은 ‘만기환급형’과 마찬가지로 10년 납입의 100% 보험료 환급 상품이지만 환급금을 일시불이 아닌 10%씩 10회에 걸쳐 분할지급 하는 점이 특징이다. 매년 일정 금액의 환급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어 생활자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10년의 납입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향후 10년간 보험담보가 유지되는 20년 만기 상품이란 점도 ‘생활자금지급형’의 장점이다.
한화손해보험의 ‘카네이션 로얄클래스보험’도 상해와 질병보장에 만기 책임준비금으로 목돈마련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일반 상해로 인한 사망?후유장해를 기본으로 암과 허혈성 심장질환 등과 같은 실손보상 질병 등을 함께 보장한다. 또 가족의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손해, 홀인원 축하금 등 각종 비용손해를 보장하는 총 43개의 선택계약으로 구성됐다. 특히 계약 만기에는 그 때까지의 책임준비금을 함께 지급해 목돈 마련도 가능하다.
1년 이상 경과될 경우 적립부분 해약환급금의 80% 한도에서 1년에 한 번씩 중도인출이 가능해 자녀학자금이나 새차 구입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크나큰 장점이다. 상품개발팀 박정태 팀장은 “2006년 3분기기준으로 월소득 500만원 이상의 가구가 전체 가구 중 16.4%를 차지할 정도로 고소득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상해, 질병, 배상책임, 비용손해 등에 걸쳐 연령에 따른 주요 리스크를 집중보장하면서 만기에 목돈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고소득 계층들에게는 적합하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도 럭셔리로 고고~
이전까지만 해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외제차를 최근에는 너도나도 타고 다닌다. 그만큼 수요도 많아지고, 대중적인 가격을 맞춰진 덕분이다. 하지만 교통사고만 났다하면 외제차에 대해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수리비. 국내 부품이 아니라 현지 부품을 써야 하는 통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돈이 많이 든다. 배보다 배꼽이 클 때가 많다는 것.
이에 메리츠화재는 외제차 전용 자동차보험인 ‘Readycar-Ritz’를 선보였다. 외제차 고객들에게 맞춤으로 담보를 제공하며, 여러 보장내역으로 부자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부자고객에게 특별히 맞춘 담보로는 ‘3년 신차보상 및 자동갱신 담보’ ‘외제차 렌탈비용 담보’ ‘상급병실차액 지원 담보’ 등이 있다.
‘3년 신차보상 및 자동갱신 담보’는 신차가 3년 동안 차량가액의 50% 이상 손해가 일어날 경우 최초 1년간 신차 가액, 2년간은 갱신시 적용되는 차량가액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외제차 렌탈비용 담보’는 자차 사고로 인해 수리할 경우 가입차량과 동급 차량의 렌탈비용을 최대 50일까지 지원해준다. ‘외제차 운반비용 담보’는 고객이 원하는 정비공장까지의 운반비용을 최대 50만원까지 제공한다.
부자고객인 만큼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는 ‘상급병실차액 지원 담보’로 1인실과 특실에 한해 입원비를 추가 보장해준다. 이밖에도 차량 사고로 인한 골프용품 손해를 보장하는 ‘골프용품 손해담보’, 벌금, 변호사비용 및 형사합의지원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운전자 사고비용 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통한 맞춤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콜센터 전문 상담원(1566-7711에서 0번)과 20여명으로 구성된 ‘Readycar-Ritz’ 전담 보상팀을 통해 가입문의부터 보상까지 전문화된 1:1 밀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Readycar-Ritz’ 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외제차 시장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고급형 맞춤 자동차보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동차보험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골프 치면서 럭셔리한 보장까지
부자고객에게 골프는 최적의 운동이지만,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상해 리스크를 동반한다. 골프 카트로 인한 사고, 골프공에 자칫 잘못 맞아 부상당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양반이다. 백스윙으로 본인도 모르게 사람을 칠 수 있는 경우도 더러 있어, 소송까지 가기도 한다. 비오는 날 인간 피뢰침이 돼 번개에 맞는 경우도 더러 있고, 골프코스에서는 물웅덩이, 골프공, 일사병, 독충 등 위험요소가 즐비하다. 가장 잦은 사고는 라운딩 중 티샷한 공에 맞는 것이다. 속도도 빠르지, 드라이버샷은 정상궤도를 벗어나기 쉬어 공을 잘못 맞으면 비명횡사하기 딱 좋다.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리스크를 안고 운동하는 것이 골프일 것이다. 이에 한화손해보험은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창구) 채널을 통해 고액 자산가들을 타깃으로 골프 상해를 중심으로 한 상품 ‘VIP명품보험’을 다음달 4일 출시한다.
골프 중 상해는 물론 특정여가활동이나 일반 상해사고까지 불의의 사고를 폭 넓게 보장하는 것이 부자고객들에게는 큰 메리트. 특히 골프 중 사고로 사망할 경우 5억원, 골프 중 사고로 80% 이상 후유장해를 입을 경우 최고 10억원, 일반상해로 50% 이상 후유장해를 입을 경우에는 최고 1억2900만원을 ‘소득보상자금’으로 지급한다.
또 보험가입 1년 경과 이후 고객이 요청할 경우 이자부담 없이 연 1회 중도인출자금을, 계약만기에는 만기환급금을 지급한다. 골프활동 중 사망?후유장해 보상 말고도 각종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다른사람에게 끼친 신체나 재물에 대한 배상책임손해까지 보상한다. 골프시설 구내에서 골프용품의 화재, 도난, 파손 등의 손해도 보상받을 수 있으며, 국내 골프경기 중 홀인원 및 알바트로스를 할 경우 각 500만원의 축하금을 정액 지급한다. 다른 골프상해 상품들과 차별화되는 메리트가 있다면 골프투어를 위해 집에서 떠나서 돌아올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신체상해를 보상하는 여행자보험 기능까지 첨가돼있다는 것이다.
현대해상도 잦은 국내외 여행과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와 레저활동을 즐기는 부자고객들을 위해 ‘VIP보험’이라는 유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항공기 이용 중 교통상해, 주말 상해 등의 상해, 암과 뇌출혈 등 질병, 심지어 치매진단급여금과 골절, 배상책임까지 다양한 담보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고소득 전문직에 맞게 팔과 손가락 상해로 소득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의사 및 연구원을 위해 팔과 손가락 후유장해가 발생될 경우 고액보장이 가능하다. 또 골프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골프중상해사고, 골프중배상책임, 골프용품 손해등 골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모두 담보한다.
상해사고로 치료할 경우에는 최고 1000만원, 디스크 등 신경계통 질환을 포함한 질병을 치료할 경우 입원의료비 최고 3000만원, 통원의료비 1일당 최고 1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러한 고액보장 뿐만이 아니라 납입보험료가 커질수록 환급률이 좋다는 것도 큰 메리트. 2년 이상 경과한 유효계약일 경우 자녀유학비용, 결혼자금, 골프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 보험년도마다 1회에 한하여 이자부담 없이 적립금을 중도에 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중도인출제도가 있다.
젊은 100세, 노후웰빙으로 우아하게
자산가 고객들은 대부분 50~60대의 나이로, 자녀들에게 자산을 증여하면서 자신의 노후를 함께 챙긴다. 최근에는 실손보상 담보의 나이를 100세까지 맞추고 있어, 노후를 보내는 자산가 고객들에게 보다 메리트로 작용할 듯하다.
여기에 맞춰 제일화재도 의료비와 간병자금을 강화한 ‘노블레스케어 플러스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들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도환급금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노후웰빙이 자산가 고객들에게 가장 큰 니즈로 부각되는 것에 맞춰 노후에 빈번히 발생되는 입원의료비에 대한 보상금액을 최고 3000만원으로 늘렸으며, 통원의료비도 1일당 10만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 지난 7월 실시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부합되는 치매 및 활동불능에 대한 간병비용을 최고 7500만원까지 설계할 수 있다.
고객들의 건강에 따라 노후 리스크를 맞춤설계할 수 있는데, ‘CI(치명적 질병)집중보장형’ ‘가족 중시형’ ‘의료비 중시형’ ‘건강 중시형’ ‘토탈 보장형’ 등으로 담보를 설정해놓았다. 또 80세에 납입보험료의 100% 이내로 중도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로 작용한다.
젊은 100세를 응원하는 보험은 이밖에도 많다. 흥국쌍용화재의 ‘행복을 多주는 가족사랑보험’은 50만 가입고객 돌파를 기념해 고객의 사랑에 부응하고자 보장내용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상해와 질병으로 입원 치료시 지급하는 의료비 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으로 늘려 갈수록 높아지는 의료비 부담을 덜게 했다. 5000만원 보장은 업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에 맞춰 80세까지 보장했던 의료비 보장을 100세까지 연장했다. 기존 통원의료비에서만 보장하던 치매보장도 입원의료비에서도 보장 가능토록 한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또 통원 치료시 본인부담 의료비를 통원 1일 최고 10만원까지 실비 보장하며, 60세 이전에 사망하거나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말기폐질환, 말기간경화 등 성인 5대질병에는 고액보장으로 활동기(60세 이전)에도 큰 걱정 없다.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을 지게 될 경우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하고, 운전 중 사고를 내는 경우에도 형사합의지원금으로 최고 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위험에 대한 맞춤 설계가 가능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또 특정질병 고도후유장해시 적립보험료를 제외한 보장보험료의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현희 기자 wooang13@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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