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소통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8일 신입 직원부터 계열사 사장단까지 그룹 임직원 700여 명 앞에서 ‘도덕적인 마음을 다잡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에 서명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마련된 소통경영의 현장에서 김 회장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17일에는 “서로 공감과 이해를 넓히려면 마치 상대방에 대한 시를 쓰듯 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소통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의 주제어로 ‘시(時)’가 등장한 데는 평소 작시(作詩)를 즐기는 김 회장의 생활습관이 배경이 됐다. 지난해 세계경영연구원에서 5개월 과정의 시 쓰기 강좌를 이수하는 등 시집을 출간할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식 대우건설 신임 사장, 전략·기획통으로 신망 두터워

대우건설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박영식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오는 7월 15일 임시주총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결정되며 다음 날인 16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박 사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0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해외건설팀장과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담당 임원을 지낸 전략·기획통이다.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뒤 동일토건과 동아건설에서 사장을 맡으면서 잠시 대우건설을 떠나 있기도 했으나 2010년 다시 대우건설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복귀했다. 올 들어 기획·영업부문장을 맡아 대우건설의 국내외 영업과 기획업무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박 사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내부 인사가 승진했다는 점에서 대우건설은 고무적인 반응이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국내 커피전문점 첫 중국 50호점 돌파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최근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중국 50호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중국 종합그룹인 중기투자집단과 합자법인을 설립, 북경 왕징점을 시작으로 현지 진출한 후 1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시장 진출 초기, 현지 파트너 계약부터 메뉴와 마케팅까지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준비된 사업 전략으로 승부한 것이 중국 시장에서 단시간 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풀이된다. 카페베네는 한류 열풍을 타고 모델과 드라마를 통해 현지 시장에 친근한 이미지로 접근했으며, 넓고 편안한 인테리어 및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또 미숫가루라테와 같은 한국적 메뉴를 도입해 한국 문화를 전달하는 데 한몫했다.

김 대표는 이번 중국 5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최근 두 달간 20여 개점을 오픈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당초 목표였던 올해 중국 300개점 오픈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올해 중국 내 300개, 미국 내 100개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