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게임이 있다. 반짝 인기에 머무는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이런 게임을 ‘국민게임’이라 부른다. 국민게임은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올 추석 연휴 틈틈이 국민게임을 복습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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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넥스트플로어

원조 국민게임 애니팡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이 모바일게임과 파급효과를 이루며 급성장했던 바로 그 시기에 말이다. 캐주얼게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슈팅게임이 이토록 많은 인기를 얻을지는 그 누구도 예상 못 했다.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 플라이트’ 이야기다. 올해로 출시 3주년이다. 누적 다운로드는 2500만 건에 달한다.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최고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 28위, 카카오 게임하기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보다는 떨어졌지만 '그 시절 게임들'이 아예 순위에서 사라진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게임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어요. 그런데 이 같은 성공은 회사 내부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죠.” 넥스트플로어 김석현 디렉터의 말이다. “당시 스마트폰에서 유행하던 팜(Farm)류 위주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대신 슈팅게임을 선보였던 것이 오히려 차별화 요소로 작용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성공 이유를 묻자 김 디렉터는 겸손하게 답했다. “적절한 시점에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었으며, 여기에 국민게임의 원조인 ‘애니팡’의 성공과 이를 통한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자연스런 유입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드래곤 플라이트’의 성공을 통해 재미라는 본질에 충실하면 게임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배웠다. “대규모 자본이 주도하는 현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 속에서도 ‘게임=재미’라는 공식이 통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네요.” 김 디렉터의 다짐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진화를 거듭했다. 유저가 질릴 틈을 주지 않은 것이다. 3년 동안 4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써니’라는 캐릭터 하나로 단순히 기록경쟁을 위한 슈팅 요소가 전부였다. 현재는 15종의 캐릭터와 137마리의 ‘새끼용’을 통해 슈팅과 RPG요소가 결합된 전혀 새로운 게임으로 진화했다.

여기에 지난 4월 게임 아이템 당첨 확률을 공개하면서 유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이슈가 터졌을 때 가장 먼저 자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회사나 임원진이 아닌 게임 디렉터 스스로 내린 것이었다.

이번 추석 연휴는 ‘드래곤 플라이트’와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이를 강력히 추천하는 한 마디를 남겼다. “이번 한가위를 맞아 게임에는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BGM)과 한복을 입은 몬스터 용들이 등장합니다. 이와 함께 게임에 접속하는 유저 전원에게 3주년 한정판 새끼용과 수정 30개를 지급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새끼용과 이이템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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