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부산, 보성, 일본 오사카 등 국내외 다른 여러 지역들을 여행하고 있다. 그러다가 깨달은 사실은 여행 중에 스킨케어나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꽤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하지만 몇 가지 훌륭한 제품들을 갖고 있다면 그 과정이 훨씬 쉬워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그 제품들을 독자들에게도 공개하고 싶다.첫 번째 단계는 클렌징이다. 난 여행을 갈 때는 2가지의 다른 클렌징 제품을 챙긴다. 먼저 소개할 제품은 평소에도 신뢰하는 브랜드 숨(Su:m37)의 미라클 로즈 클렌징 스틱이다. 고형의 완제품이라 양이 넉넉해 주로 장기간 여행
서울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무렵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한국에 온 뒤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 됐다. 겨울을 이겨낸 꽃들의 색깔이 도시 전체를 물들이면 가벼운 스커트에 선글라스를 끼고 봄의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되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봄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내가 즐겨 쓰는 제품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올 봄은 나는 핑크를 활용한 투명한 피부 표현과 밝은 색의 아이 메이크업을 즐기고 있다. 싱그럽고 여성스러운 메이크업을 돕는 5가지 제품이 있다. 첫 번째 제품은 ‘아이오페 에어쿠션 블러셔’ 로즈핑크 색
최근 K-뷰티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인 동시에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알엑스(COSRX)’에 대해서 소개하고 싶다. 이미 내 인스타그램이나 이전 칼럼에서도 자주 소개를 한 것 같은데 좀 더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솔직히 아직까지는 실망한 제품이 없을 만큼 이 회사 제품들은 인상적이었다. 칼럼을 위해서 회사에 인터뷰를 할 수 있는지 접촉을 시도했는데 곧바로 ‘예스’라는 답변이 왔다. 다음은 이혜영(코스알엑스 마케팅팀 매니저)와의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혜영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한다.*
“달팽이 점액을 얼굴에 바른다고?”영국의 소비자들은 아마 아직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요상한 말일 테고 2년 전의 나라면 아마도 좀 역겹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한국에서 이 달팽이 분비액은 마유나 벌꿀, 발효 성분처럼 과거 인기를 누렸지만 유행이 좀 지난 많고 많은 화장품 성분 중 하나다. 흔해지기는 했지만 달팽이 점액은 여전히 매력적이어서 많은 업체들이 해당 제품의 라인업을 유지하거나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달팽이는 점액 내의 ‘뮤신’을 이용해 거친 땅 위에서 입은 상처를 자가치료한다고 알려져 있다. 뮤신
영국의 겨울은 끔찍할 정도로 춥다. 비가 많이 오는 데다 내가 살던 북쪽 지방은 눈이라도 내렸다 하면 길은 회색빛 진창이 되곤 했다. 겨울의 따뜻한 옷, 뜨거운 초콜릿, 불 앞에서 영화보기, 그리고 당연히 크리스마스도 좋아하지만 그것만 빼곤 영국의 겨울은 좋아하기 어려운 계절이다.서울의 겨울은 사실 좋다. 한국에 오고 나서는 겨울을 정말 좋아하게 됐다. 기온은 훨씬 낮지만 날씨는 청명해서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고 말이다. 용평스키장에 가거나 시청 앞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도 있고 눈 내린 경복궁을 구경하거나 서울에서는 겨울에도 즐길
영국 북부 출신인 내가 편안한 고향집을 떠나 한국에 가기로 결정했을 때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있을 거란 걸 난 감지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내 인생을 송두리째 미지의 나라로 가져간다는 건 분명 지루한 경험일 수 없으니.한국행은 내 인생을 정말 여러 면에서 바꿔놓았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밀려 들어왔달까. 글자를 읽을 수도 없었고, 생전 본 적 없는 사람들로 둘러싸였다. 하루 10시간 꼬마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 것까지 낯설었다.그런데, 아마도 내 말이 너무 감상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들리겠지만 난 거의 한국에 오자마자 한국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