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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대장암센터에서 진행하는 ‘대장암 건강강좌’에서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환우와 그 가족들,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슨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하겠지만, 병원에서는 매우 필요한 이야기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가족 간의 오해가 가장 많이 생기는 장소 중의 하나가 바로 병원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병원이라는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런데 오해는 왜 생기는 것일까?가족이나 지인들 사이에서 오해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입으로 직접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자신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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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9.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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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가장 시끄러웠던 지난 8월 마지막 주말, 지인들과 함께 지리산 상훈사라는 절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그 사찰에 연고가 있는 지인이 그곳 템플스테이를 추천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교 신자가 아닌 필자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예전부터 꼭 한번 체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산을 내려오면서 필자가 내린 결론은 ‘다시 한 번 가고 싶다’였다. 템플스테이는 종교와 상관없이 한 번쯤은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직접 가보면 안다.템플스테이라는 단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어떤 이에게 휴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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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9.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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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TOMS)라는 신발 제조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신발 하나를 사면 다른 하나의 신발을 제3국에 기부하는 원포원(1 for 1) 기부 플랫폼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업이 신발뿐만 아니라 가방, 의류, 안경으로도 동일한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가 수익 창출이 아니라 기부인 것이 흥미롭다. 왜 신발 제조업체 탐스는 이런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을까?탐스의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경제주간지 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요즘 소비자들은 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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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8.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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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주가 방한했다. 방한 기간 동안 그가 가장 자주 말했던 단어는 ‘DT의 시대’였다. DT란 Data Technology의 약자이니 아마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시대’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빅데이터 활용은 수많은 소비자 정보를 전제로 하는데, 이 정보들은 소비자들이 기업의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즉 소비의 증가가 데이터양의 증가로 이어지고, 늘어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전체 시장을 키워가는 순환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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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8.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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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수가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이라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인기다. 노래를 하도 잘해 당연히 가수라고 생각했는데, 가면을 벗고 나니 연기자나 개그맨인 경우도 많았다. 가수의 점수를 채점하는 청중평가단 역시 노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니, 노래가 유일한 판단 대상이 된다. 이보다 더 공정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재미있는 것은,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노래할 때 쓰는 가면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특정인으로서가 아닌 노래로만 사람들에게 평가 받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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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7.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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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빨간 염소 보내기’라는 캠페인을 처음 들었을 때 든 생각은 왜 염소를 아프리카에 보낼까였다. 나중에 빨간 염소가 하루에 4리터의 우유를 생산하고, 일 년에 3~4마리의 새끼를 번식하는 종이며, 어린이들에게는 신선한 우유를 그리고 가족에게는 번식한 염소의 새끼를 팔아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생계수단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하기에 선택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야, 왜 이 캠페인이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염려스러웠던 것은 염소가 목초를 다 먹어 치우면 어떻게 하나였는데, 염소 먹이인 모링가 나무 묘목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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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7.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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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 프로그램 중에 라는 과학 프로그램이 있다. 토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새로운 주제로 고정 패널 세 명과 초대 손님 한 명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세 명의 고정 패널은 모두 대학 교수들이다. 얼마 전에는 사물인터넷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그 프로그램에 패널로 초대된 어느 대학 경제학 교수는 경제의 70%는 생산경제로 그리고 30%는 거래경제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까지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모두 이 30%의 거래경제를 디지털화하는 것이었으며, 사물인터넷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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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7.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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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 앉아서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본 적 있는가? 무엇이 그렇게 신나고 재미나는지 학원에 갈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역시 아이들은 뛰어 놀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오늘 필자는 세이브더칠드런 놀 권리 프로젝트인 ‘놀이터를 지켜라’ TF팀과 함께 놀이터 프로젝트 최종 진행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중랑구에 있는 상봉 어린이 공원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놀이터에서 노는 것은 아이들이 머리를 쓰는 시간이 지나고 몸을 쓰는 시간이 왔다는 것’이라 말하던 유럽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생각났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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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6.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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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조선일보에 ‘캄보디아 젊은 인재로 親韓 군단 만듭니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웹케시’ 라는 핀테크 벤처회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무료 IT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1년 동안 IT 기술은 물론 한국어, 한국 문화, 한국 역사까지 가르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여기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기숙사비, 식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중소기업 화이팅이다.공교롭게도 필자는 비슷한 시기에 2016 KOICA BPP(기업협력프로그램) 공모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사업설명에 따르면 BPP는 UN의 지속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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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6.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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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이었다. 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동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좁은 버스 정류장 안 의자에 앉아 있었다. 왜 그럴까 생각했지만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분들이 버스를 타고 간 후에 빈 의자에 앉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의자가 따듯했기 때문이다. 동네 마을버스 정류장에 온열 의자라니. 처음에는 필자가 낸 세금 생각이 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엉덩이가 따듯하니까 마음도 따듯해지네, 이걸 기부로 연결시킬 수 없을까?”이처럼 어떤 사물을 보고 느끼는 이미지나 의미를, 그 사물을 둘러싼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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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5.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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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포럼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점퍼데이(Jumper Day)’를 들었을 때, 필자는 기존 후원자들을 점프, 즉 배가시키는 DB 활용 모금 캠페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DB 활용 모금 캠페인이 아니라 겨울에 입는 스웨터를 활용하여 개인모금뿐 아니라 기업모금 그리고 기관의 브랜딩까지 할 수 있는 통합 캠페인 케이스인 것을 알고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다. 점퍼데이가 스웨터를 입는 날이라니, 부족한 영어 실력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세이브더칠드런 영국은 매년 12월 중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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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5.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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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이었다. 태국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여성 그룹 크레용팝을 섭외해 줄 수 있는지 문의를 해왔다. 처음에는 ‘웬 걸그룹?’ 하다가 섭외 이유를 듣고 나니 재미있는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태국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태국은 하루 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오토바이 뒷자리에 탑승하는데, 그 중 겨우 7%의 어린이들만이 헬멧을 착용한다고 한다. 그 결과 매년 2천6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7만2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부상을 당한다. 그 때문에 국민들에게 오토바이 헬멧 사용을 권장하고, 어린이들의 사망과 상해를 줄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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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4.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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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쟁취하는 것일까 아니면 기다림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일까? 물론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니다. 하지만 조건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사랑이 나를 기다려 준다면 아마도 기다림을 통해서 상대의 사랑을 얻는 것이 더 로맨틱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면 문제는 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서 내 사랑을 놓치기 전에 조금은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 내 감정을 알리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를 놓치면 그 다음 기회는 잘 오지 않기 때문이다.몇 년 전 이야기이기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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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3.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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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 조용하던 아파트 단지가 밤 10시가 가까워지면서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아파트 근처 상가 건물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쏟아져 나온 학생들과 이들을 데리고 가려는 부모들로 조용했던 단지가 시끌벅적해진다. 하지만 10시 30분이 넘어가면서 단지는 또다시 적막해진다. 하루 종일 노는 시간 없이 공부만 강요당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만들어낸 잠시 동안의 슬픈 북적거림이다.사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공부할 책임만 있고 ‘신나게 놀 권리’는 없는 것 같다. 미래를 위해 공부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무슨 놀 권리냐고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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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3.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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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겨울이면 자주 가던 온천이 있었는데 리모델링 후 가족온천으로 재탄생했으니 방문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었다. 유황성분이 많아 어르신들에게 효과가 좋으니 가족온천으로 포지셔닝하고, 기존 가족고객들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했던 것 같다. 그 메시지를 받고 ‘유황온천과 가족온천 중 어느 콘셉트가 더 효과적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던 기억이 있다.기존 연구들은 소비자 편익을 크게 세 가지의 위계로 정리하고 있다. 첫 번째 위계가 기능적 편익으로 제품의 기능적인 특장점을 소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유황성분이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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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2.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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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년에 한 번씩 전 세계 세이브더칠드런 멤버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펀드레이징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2012년에는 영국, 2014년에는 로마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전문가 초청 강연도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초청 강사로 미국 구글의 마케팅 부사장 중 한 분이 오셨다. 필자는 그분에게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구글이 전 세계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좀 황당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무선 인터넷망을 전 세계에 설치할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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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Save The Children Korea 마케팅본부 후원개발 부장
2015.01.27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