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박찬호가 새 시즌부터 곰이 된다.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의 FA 박찬호를 80억원에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내야수 박찬호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 50억원, 연봉 7억원, 인센티브 2억원이다. 총액은 78억원 보장에 최대 80억원이다.

박찬호는 2014년 KIA 타이거즈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5시즌까지 통산 1088경기 출장,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514득점, 187도루를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박찬호는 2019년과 2022년 도루왕, 2023년과 2024년 수비상 유격수 부문, 2025년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2024년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박찬호는 어린 시절 두산베어스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야구의 모토는 ‘허슬’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2년간 응원해주신 KIA 타이거즈, 또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