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 리인벤트 2022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전략 고도화를 선언했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 출처=AWS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 출처=AWS

"클라우드에 당장 올라타라"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로의 혁신을 멈추지 말아야 하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새로운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라이엇게임즈, 나아가 러시아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인구 40% 쓰는 프라이빗뱅크는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은 클라우드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가 혁신을 일으키는 다양한 사례가 연이어 공유됐다. 아담 셀립스키 CEO는 이어 "나스닥은 지난해 주식 주문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에 올린다 밝힌 바 있다"면서 "고객들은 이미 향상된 성능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00개에 달하는 글로벌 유니콘 35%가 AWS에서 구동되고 있다며 "AWS 클라우드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으나 혁신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면서 "클라우드를 통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용적 측면에서도 클라우드의 강점은 뛰어나다. 아담 셀립스키 CEO는 캐리어글로벌과 길리아드의 사례를 들며 클라우드 채택을 통해 많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데이터 검색 속도는 증가한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클라우드의 강점은 유연성에 있다"면서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하고 사용한 만큼만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 출처=AWS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 출처=AWS

3개의 마법카드
3개의 새로운 아마존 일래스틱 컴퓨트 클라우드(Amazon Elastic Compute Cloud, 이하 아마존 EC2) 인스턴스도 발표했다. 자체 설계 칩으로 구동된다.

새로운 AWS 그래비톤3E(Graviton3E) 칩으로 구동되는 Hpc7g 인스턴스는 현재 세대 C6gn 인스턴스에 비해 최대 2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현재 세대 Hpc6a 인스턴스 대비 최대 20%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여 AWS에서의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워크로드를 위한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마존 EC2 상에서 고객의 HPC 워크로드에 대해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래비톤2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현재 세대 C6gn 인스턴스에 비해 최대 2배 향상된 부동소수점 성능을 제공하고, 현재 세대 Hpc6a 인스턴스 대비 최대 20%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AWS 니트로 카드(Nitro Cards)를 탑재한 C7gn 인스턴스는 현재 세대의 네트워킹에 최적화된 인스턴스 대비 CPU당 최대 2배의 네트워크 대역폭과 3배의 초당 패킷 성능을 구현한다. 아마존 EC2 네트워크 최적화 인스턴스에서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대역폭과 패킷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CPU당 최대 2배의 네트워크 대역폭과 3배의 초당 패킷 성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아마존 EC2 인스턴스와 비교하여 EFA(Elastic Fabric Adapter)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C6gn 인스턴스에 비해 암호화 워크로드에 대해 최대 25% 향상된 컴퓨팅 성능과 최대 2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AWS 인퍼런시아2(Inferentia2) 칩으로 구동되는 Inf2 인스턴스는 최대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최대 규모의 딥 러닝 모델을 실행하도록 구축되었으며, 현재 세대 Inf1 인스턴스 대비 최대 4배 높은 처리량과 최대 10배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

최대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딥 러닝 모델을 지원하는 동시에, 아마존 EC2에서 가장 낮은 추론당 비용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초당 192GB의 링 연결을 제공하는 AWS의 인스턴스 내 고속 인터커넥트인 뉴런링크(NeuronLink)를 지원한다. 현재 Inf2 인스턴스는 프리뷰로 제공된다.

사진=최진홍 기자
사진=최진홍 기자

HPC 자신감 눈길
AWS는 ARM 기반 그래비톤3E로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HPC) 시장을 정조준했다.

AWS는 AWS EC2 환경 전용 가상화 환경인 니트로 5세대를 공개했다. 50배 빠른 메모리 엑세스를 제공하며 전작 대비 30% 낮은 전력 소비량을 자랑한다. 트랜지스터 숫자를 크게 늘려 높은 PPS(packet per second)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EC2 인스턴스 'C7gn 인스턴스'가 베일을 벗었으며 네트워크 대역폭 200Gbps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그래비톤3E는 프로세서다. EC2 HPC7g 인스턴스를 통해 움직인다. 니트로5가 들어가는 C7gn 인스턴스가 가동되는 가운데 그 하드웨어 기반에는 그래비톤3E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엘라스틱 패브릭 어댑터(EFA)는 네트워크 통합 스택 및 활용성에 방점을 찍으며 네트워크 인프라도 강화했다.

일반적인 TCP 기술에서 벗어나 전용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스케일러블 릴라이어블 데이터그램(SRD)'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패킷을 나눠 전송하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TCP와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아마존 EBS io2 볼륨에서 활용될 것이며 ENA에 SRD를 덧댄 ENA 익스프레스는 조만간 출시된다.

AWS는 이를 바탕으로 HPC 시장에서 기존 강자들과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고도화되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외부에 판매하는 등의 로드맵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AWS
출처=AWS

AWS 서플라이 체인 등판
AWS 서플라이 체인(AWS Supply Chain)이 전격 등판했다. 팬데믹 이후 SCM(공급망 관리)이 산업 생태계의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세계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과 최강의 클라우드 업체 AWS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아마존이 보유한 30년 물류 네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AWS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가동되는 SCM 솔루션이다.

팬데믹을 거치며 글로벌 경제의 SCM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AWS는 AWS 서플라이 체인을 바탕으로 전사적 자원 관리(ERP) 및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제공, 각 기업이 직면하는 불확실한 공급망 관리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실시간 재고 관리 및 머신러닝 등을 통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마이크로 프런트엔드(MF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대화 및 시각 인터페이스 세트를 사용, 맵에서 데이터를 컨텍스트화해 실시간 비주얼 맵을 보여준다.

플랫폼 변경도 유연하며 장기 약정도 없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EDI 856과 같은 가변 소스의 데이터를 추가하기 위해 머신러닝 및 자연어 처리(NLP)를 사용해 소스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 데이터 모델에 연결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강력한 예측 기반 솔루션도 지원한다. 과거 판매 데이터 및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개선한다.

특히 강조되는 것은 리스크 관리다. 만약 공급망에 돌발 리스크가 벌어져도 AWS 서플라이 체인은 자동 재고 이동 및 권장조치를 통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AWS 클라우드 내부에서 데이터 이동 및 연결이 용이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액션플랜 수립 및 가동에도 강하다.

AWS 서플라이 체인은 현재 미국 동부인 버지니아 북부, 미국 서부 오레곤, 유럽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됐다. 한국은 추후 리전 적용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최진홍 기자
사진=최진홍 기자

아마존 오믹스로 본 헬스케어 야망
새로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인 아마존 오믹스(Amazon Omics)가 전격 등판했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유전체학 및 기타 생물학적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끌어내기 위한 협업 연구를 지원하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유전체학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기존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는 "생명공학정보전문가 및 연구원, 과학자가 개선된 진단, 더 나은 치료 제공 및 치료 방법 선택 등에 있어 유용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면서 "연구자와 데이터 과학자들이 보다 개인에 맞춤화된 치료법으로 질병을 진단함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한 치료를 현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마존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18년 필팩을 인수한 후 아마존퍼머시로 본경, 온라인 약국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으며 2019년 헬스네비게이터를 사들이는 한편 1차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원메디칼도 39억달러에 품었다.

부침도 많았다. 야심차게 가동된 냅 헬스케어팀인 1492팀은 크게 흔들렸으며 2019년부터 운영해온 원격의료 서비스 ‘아마존케어’ 사업을 중단한다고 지난 8월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아마존이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어도 헬스케어 산업 전체는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진 먼스터 루프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CNBC에 출연해 "아마존 전체의 비즈니스는 흔들리고 있지만 헬스케어 산업은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 오믹스는 헬스케어 전반에 집중하는 아마존 전체의 전략적 변화이자, AWS 중심의 헬스케어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사진=최진홍 기자
사진=최진홍 기자

아마존 커넥트, 한국으로
아마존 커넥트의 한국 시장 출시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사업에서만 활용하던 옴니 채널 클라우드 고객센터 솔루션이 이제는 한국 모든 기업에게도 좋은 옵션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한국에서 AI 기반 고객센터 가능성을 타진하는 곳이 AWS만 유일한 것은 아니다. 특히 클라우드 시장, 무엇보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최근 AWS와 부딪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도 AI 고객센터로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아마존 커넥트는 고객에게 옴니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임베디드 인공 지능(AI) 및 머신학습(ML)과 더불어 챗봇은 물론 생산성 향상도 끌어올린다.  

배포 및 관리를 요구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아마존 커넥트 고객센터 솔루션은 사용이 간편한 것은 물론, 문의량 변화에 따라 자유로운 시스템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하다. 사전 탑재된 ML 및 인공지능(AI) 기능을 기반으로 상담원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고 보다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상담원이 고객과 실제로 소통하는 시간에 대해서만 기업에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비용 효율적이다.  

클릭 몇 번 만으로도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자동화하고, 고객의 감정을 이해하며 셀프 서비스 운영을 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AWS는 아마존 커넥트 등의 서비스 지원을 위해 STT(음성 텍스트 변환) 서비스인 아마존 폴리(Amazon Polly)의 한국어 여성 ‘서연(Seoyeon)’ 음성을 출시한 바 있다.

나아가 IVR(대화형 음성 응답) 시스템과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셀프 서비스 챗봇을 위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 서비스인 아마존 렉스(Amazon Lex)의 한국어 지원을 발표했다. 여기에 아마존 커넥트를 위한 콘택트 렌즈(Contact Lens for Amazon Connect)를 한국어로 출시해 대화의 맥락을 잇는 경쟁력도 입증했다.

400개 이상의 기술 파트너가 고객 관계 관리, 인력 관리 및 애널리틱스 등의 서비스 지원을 위해 아마존 커넥트와 연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당장 아마존 커넥트를 활용하는 기업 고객은 이들을 포함한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 GS네오텍, 메가존클라우드, LG CNS, SK텔레콤, 삼성SDS, NDS, 롯데정보통신과 같은 AWS의 컨설팅 파트너들은 국내 기업이 아마존 커넥트를 배포 및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사진=최진홍 기자

사진 한 장으로 도시 설계

AWS는 도시공학 측면에서 의미있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대규모 공간 시뮬레이션을 구축, 운영,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컴퓨팅 서비스인 AWS 심스페이스 위버(SimSpace Weaver)가 그 주인공이다.

공간 시뮬레이션 배포를 통해 데이터 포인트가 있는 동적 시스템을 모델링한 다음,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물리적 공간을 시각화한다는 설명이다. 아마존 EC2(Amazon Elastic Compute Cloud) 인스턴스 프로비저닝과 네트워크 및 컴퓨팅 인프라 관리를 처리하기 때문에 선불 약정이나 요금은 없다.

스마트시티 및 모빌리티 전략을 구동하는 이들에게 큰 강점이 있을 전망이다.

AWS 심스페이스 위버는 그 자체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특히 자율주행 및 로봇활동, 외부 도시공학, 스마트 시티 등에 대한 3D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유연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쓰임새가 많다. 소소한 단서 하나만 있다면 컴퓨팅 파워도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실의 부담을 덜어대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능이 탁월하다. AWS 심스페이스 위버는 사람, 자동차, 신호등, 도로와 같은 백만 개 이상의 움직이는 엔터티를 지원하며, 각 엔터티의 동작과 속성은 모두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한다. 시뮬레이션은 실제 도시와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서 방대한 ‘세계’라는 뜻이다.

고객은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해 AWS 심스페이스 위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사용하여 사용자 지정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통합하거나, 유니티(Unity)와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와 같은 서드파티 툴에 대한 빌트인 통합을 할 수 있다.

현재 AWS 심스페이스 위버는 미국 동부(오하이오),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 미국 서부(오레곤), 아시아 태평양(싱가포르), 아시아 태평양(시드니), 유럽(프랑크푸르트), 유럽(아일랜드), 유럽(스톡홀름)에서 사용 가능하며, 사용 가능한 AWS 리전이 곧 추가될 예정이다.

데이터 관리의 모든 것...데이터존

데이터존도 발표됐다. AWS, 온프레미스, 서드파티 소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더 빠르고 쉽게 분류, 검색, 공유,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맷과 특성이 각각인 데이터들이 파편화되어 흩어져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데이터 생산자가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보다 쉽게 관리 및 제어하고 데이터 소비자가 데이터를 검색, 사용 및 협업하는 것이 골자다. 그 연장선에서 자체 비즈니스 데이터 카탈로그도 설정한다.

머신러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데이터 세트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수집, 제안하고 고객의 분류 체계 및 선호도에 대한 트레이닝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카탈로그를 유지 관리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카탈로그가 설정되면 데이터 소비자는 아마존 데이터존 웹 포털을 사용하여 데이터 자산을 검색 및 발견하고, 컨텍스트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검사하며, 데이터 세트에 대한 접근을 요청할 수 있다.

데이터 소비자가 데이터 분석을 시작할 준비가 되면 사용자가 다양한 데이터 세트를 가져오고, 동료와 액세스를 공유하며, 분석을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웹 포털의 공유 공간인 ‘아마존 데이터존 데이터 프로젝트’를 생성한다. 

출처=AWS
출처=AWS

"물을 돌려 드립니다"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반환하는 ‘워터 포지티브(워터+)’ 프로젝트다.

AWS는 2021년 글로벌 물 이용효율(WUE) 지표가 킬로와트시당 0.25리터를 기록하는 등 이미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물 효율 부문에서의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여세를 몰아 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핵심 카드를 빼들었다. 

먼저 물 효율이다. IoT(사물 인터넷) 기술과 같은 고급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물 사용량을 분석하고 누수를 식별, 수정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AWS는 데이터 센터 냉각에 있어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실제로 아일랜드와 스웨덴에서 AWS는 일년의 95% 기간 동안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데 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물을 여러 번 재사용하여 냉각에 소비되는 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장 수처리 시스템 구축도 속도를 낸다.

재활용수와 빗물과 같은 지속 가능한 수자원도 확보한다. 

AWS는 버지니아 북부에서 로우던 워터(Loudoun Water)와 협력해 주 최초로 직접 증발 냉각 시스템에 재활용수를 사용하도록 승인받은 바 있다. 이미 전 세계 20개 데이터센터에서 냉각에 재활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사회 물 재활용도 있다. AWS는 오리건주에서 데이터센터의 냉각수 중 최대 96%를 지역 농부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옥수수, 대두, 밀과 같은 농작물 관개에 사용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물 보충 프로젝트다. 

AWS는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보충 프로젝트를 완료해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연간 16억 리터의 담수를 제공하는 중이다. 3월부터 인도서 시작된 하이데라바드와 안드라 프라데쉬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워터에이드(WaterAid)에 지원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더 리버 트러스트(The Rivers Trust )와 액션 포 더 리버 케넷(Action for the River Kennet)과 협력해 취수 지역 중 하나인 템스 강 지류에 두 개의 습지를 만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비영리 물 보호 단체 프레시워터 트러스트(Freshwater Trust), OHWD(Omochumne-Hartnell Water District)와 함께 코섬니스강의 겨울 물을 사용해 연간 1억 8,900만 리터의 지하수를 재충전할 예정이다.

클린트 크로저 AWS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부 총괄. 사진=최진홍 기자
클린트 크로저 AWS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부 총괄. 사진=최진홍 기자

<미니 인터뷰 클린트 크로저 AWS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부 총괄>
AW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리인벤트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여준 가운데, 클린트 크로저 AWS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부 총괄이 한국 정부와 우주경제 측면서 협력 기회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나아가 우주경제 전반의 큰 틀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트 크로저 AWS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부 총괄은 자사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우주산업 파트너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말했다. 

특히 위성촬영 기술력 지원에 있어 큰 성과를 냈다. 

그는 "일반적으로 위성이 지구를 관측할 때 10장의 이미지를 촬영한다면 그 중 3장은 환경적 요인 등으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과정에서 위성의 이미지 저장 용량이 낭비되고, 무의미한 이미지 데이터가 지상으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비효율적 요소가 커진다"고 말했다.

다행히 극복의 단서를 찾았다. 클린트 크로저 총괄은 "우리는 이미지를 촬영한 위성이 스스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해 쓸모없는 것을 삭제, 필요한 데이터만 지상으로 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위성이 머신러닝 등으로 쓸모없는 이미지 데이터를 스스로 삭제하기 때문에 더 많은 저장용량을 활용할 수 있으며, 쓸모있는 이미지 데이터만 지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효율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위성의 용량을 2배나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지상에서 버튼 몇 개만 누르면 위성의 소프트웨어가 고도화된다. 이 과정을 반복할수록 위성의 쓸모없는 이미지 데이터를 버리는 작업이 더 정교해지고 효율적이게 된다.

그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 예를 들자면, 만약 위성을 통해 북한 지역의 수상한 차량을 감시할 때서 우리의 기술이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차량이 가만히 있을 때는 촬영을 하지 않다가 뭔가 수상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촬영에 들어갈 수 있다. 위성이 머신러닝 등으로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며 전체 작업의 효율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작업은 D-Orbit 및 Unibap과 함께 추진했다.

클린트 크로저 총괄은 "30년 전만해도 위성의 능력을 정하는 것은 하드웨어였으나 지금은 소프트웨어"라면서 "아직은 POC(실증사업)에 그쳤으나 향후 기후, 군사, 과학 등 모든 영역에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트 크로저 총괄은 조만간 우주경제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많은 위성들이 각각의 용도에 따라 누군가는 저주파, 누군가는 밀리미터파를 쓰는 등 서로 호환되고 있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우주경제 시대가 올 것"이라며 "올해 리인벤트에서 우주 관련 세션을 최초로 만들 정도로 AWS의 관심도 크다"고 말했다.

기초체력은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효율적인 위성 운용을 전제하는 그라운드 스테이션 등을 거론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도 긴밀한 협력을 원했다.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WS 인프라를 소개하는 한편 우주경제 측면서 한국 정부와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클린트 크로저 총괄은 "한국서 출시된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AWS Ground Station) 서비스는 AWS 인프라 리전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근접한 지상국을 활용한 글로벌 네트워크 액세스를 지원한다"면서 "서울 리전은 AWS의 9번째 리전이며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2번째다.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은 우주 시스템 아키텍처의 비용을 낮추고 확장성을 개선하는 서비스로 우주 및 위성 혁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게 되며, 위성 지상국의 매입, 임대, 건설, 관리 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사용하는 고객은 빠르고, 쉽고 그리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고 여러 리전의 위성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트 크로저 총괄은 나아가 "AWS는 미국 정부에서 우주와 관련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들로 구성된 우주정책팀이 별도 구성되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우방국들과 우주 전략에 대해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원한다면 언제든 함께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하는 한편 2032년에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하며,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며 "2023년 말 우주항공청을 출범시키는 한편 5년 내 우주개발 예산을 2배로 늘려 2045년까지 최소 100조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기술을 통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 글로벌 통신과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재난 대응에도 활용할 생각"이라며 우주경제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 바 있다.

인터뷰 조나단 바로치 로컬 메세스 CEO. 사진=최진홍 기자
인터뷰 조나단 바로치 로컬 메세스 CEO. 사진=최진홍 기자

<미니 인터뷰 조나단 바로치 로컬 메세스 CEO>
조나단 바로치 로컬 메세스 CEO는 리인벤트 2022 현장에서 루바 보르노 AWS 월드와이드 채널 및 얼라이언스 부분 부사장와 대담하며 "AWS와의 협력에 있어 라이프사이클 사이에서 적절한 협력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로컬 메세스는 숙박 및 여행에 대한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며, 사업 특성상 팬데믹 기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조나단 바로치 로컬 메세스 CEO는 "수익의 70%가 날아갔다"면서 "중국에서 뭔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심정을 두고 "잃을 것이 없었다"고 표현했다.

반전의 기회는 AWS와의 협력과 함께 열렸다. 조나단 바로치 CEO는 "고객과 최전선에서 만나는 것을 추구했지만 팬데믹은 그럴 여유도 주지 않았다"면서 "많은 기업들과 접촉한 결과 AWS과 손을 잡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커넥트, 마켓플레이스, 파트너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설명이다.

커넥트는 고객에게 옴니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임베디드 인공 지능(AI) 및 기계 학습(ML)과 더불어 챗봇은 물론 생산성 향상도 끌어낸다. 조나단 바로치 CEO는 특히 "솔루션의 민주화가 매력적"이라며 "예전에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기업만 쓸 수 있었던 솔루션을 클라우드 위에서 간단하게 지원하도록 해줬다"고 말했다.

커넥트를 통해 플랫폼 유연성을 키웠다면 마켓플레이스는 고객 접점 확대를 끌어낸다. 그는 "AWS와 손을 잡은 후 말레이시아의 은행에서 연락이 와 단 몇 주만에 계약했다"면서 "통신사와 상당한 물량의 계약을 따내는 등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파트너 네트워크(APN) 및 다양한 AWS 인프라 기술력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그는 APN에 대해서 "빠른 확장이 강점"이라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조나단 바로치 로컬 메세스 CEO는 AWS와의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적재적소에 시너지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이 필요할 때는 마켓플레이스를 적극 활용했다"면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거나 접점을 마련할 때는 APN 및 커넥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AWS가 마련한 다양한 솔루션을 성장의 속도와 시기에 맞춘다는 뜻이다. 그는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서비스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전략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석현 CJ 그룹 DT 추진담당(CJ 올리브네트웍스 전략기회담당 겸 NFT 랩장). 사진=최진홍 기자
안석현 CJ 그룹 DT 추진담당(CJ 올리브네트웍스 전략기회담당 겸 NFT 랩장). 사진=최진홍 기자

<미니 인터뷰 "블록체인 전략, 데이터 고도화 핵심">
안석현 CJ 그룹 DT 추진담당(CJ 올리브네트웍스 전략기회담당 겸 NFT 랩장)은 리인벤트 2022 현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자사의 블록체인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한식 브랜드 비비고 및 영화 기생충과 같은 콘텐츠, K-CON 등을 핵심 비즈니스로 본다면 블록체인 측면에서는 스마트 해썹(HACCP), BGM 카피라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그리고 체인원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체인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WS의 하이퍼렛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며 지난해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대한통운이 협업하여 블록체인 기반 제약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의약품 생산, 물류, 유통 전 과정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며 데이터의 위·변조를 차단하는 한편 시각화 작업을 구현, 나아가 품질관리를 통해 제약 물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콜드체인으로 움직여야 하는 백신 특유의 성격에서 착안된 물류 시스템이다.

안석현 담당은 "팬데믹 기간 백신 물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제약 물류 전반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콜드체인 기반의 물류 플랫폼에 체인원을 도입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체인원 구축에서 체감한 AWS의 강점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안 담당은 "새로운 노드를 추가하는 것이 용이하고 풀리(Fully) 매니지드 서비스를 가동할 수 있다"며 "다양한 기능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먼저 새로운 노드(Node) 추가의 용이함이다. 그는 "체인원을 구축하며 다양한 노드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상황에서 큰 강점"이라며 "특히 일반 물류는 물론 특수 물류 단계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낸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다양한 노드를 바탕으로 하는 탈 중앙화 전략에 기반하며, 각 노드의 역할은 정보를 나눠 안전하게 보유다는 의미와 더불어 생태계의 완성을 의미한다. 그 연장선에서 AWS는 노드의 숫자를 늘리는 것에 유연함을 보장, 특수 물류를 지향하는 체인원의 생태계를 쉽게 확장시킨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WS KMS 및 EC2와 같은 강력한 서비스가 뒤를 받치면서 프라이빗 블록체인 특유의 보안성(위변조 불가) 등이 지원되는 그림이다.

안 담당은 "체인원은 특수 화물의 이동과 현황을 자세히 기록하면서 프로세스 전 과정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럭셔리 상품 및 일반 식품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정부와 함께 블록체인 물류 스탠다드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정체성을 가진 상태에서 탈 중앙화가 아닌 마이크로 레코딩(Micri Recording)에 기반한 이력 추전 핵심의 블록체인이다.

다만 체인원의 근간이 되는 AWS 하이퍼렛저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기능이 '유일무이'한 것은 아니다. 람다 등 다양한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람다와 같은 기업은 블록체인을 전문영역으로 하고 있어 클라우드에서 시작된 AWS와 결이 다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AWS를 택한 이유를 두고 안 담당은 역시 세 가지 강점을 짚었다. 비용, 유연함, 시장 확대 가능성이다. 

그는 "체인원 등 다양한 블록체인 전략을 고민하며 몇몇 기업들을 고려했으나 각각의 강점들이 달랐고, 그 중에서 AWS와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무엇보다 비용적 측면에서 막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우리와 뜻이 맞았다"고 말했다. 

물론 비용적 측면만 보고 파트너십을 내린 것은 아니다. 안 담당은 "체인원 등 블록체인 큰 그림을 그리는 초반이라 아직은 엄청난 비용을 쓸 수 없지만, 생태계가 확장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AWS는 이 대목에서 유연한 비용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그 유연함은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유연함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어 "AWS와 함께할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AWS의 제안을 받아 최근 태국의 삼성이라 불리는 센트럴 그룹과 협업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AWS의 다양한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여지도 있다.

CJ는 블록체인 기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 타진을 위한 수준에서 체인원 등 블록체인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으나 당연히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데이터의 강점에 주목한다. 안 담당은 "블록체인 생태계도 결국 데이터 고도화가 관건"이라며 "대한통운은 물론 그 외 다양한 시장에서 활동한 업력을 바탕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곧 블록체인 등 신수종 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J가 오랫동안 활동한 영역에는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전략을 가동할 경우 타사 솔루션 대비 더 깊이있는 로드맵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전략도 결국 시장 반응에 맞춰 단계별 확장을 꾀해야 하며, 유연함이 관건"이라며 "방대한 데이터는 이 대목에서 다양한 선택지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안 담당은 마지막으로 "CJ의 빗썸메타 투자 및 NFT 로드맵, 메타버스 등 신수종 사업은 대부분 블록체인과 큰 관련이 있다"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유연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그릴 것이며, AWS가 중요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는 NFT 전략에 있어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안 담당은 "단순 민팅이 아닌 디스코드 관리 등 NFT 발행 및 관리 전반의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솔루션은 아니더라도 NF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AWS와의 협업을 전제로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