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9일 오후 2만3000달러 박스권에 갇혀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분위기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떨어지며 비트코인 시장도 타격을 받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빅테크 이슈가 날카롭다. 그래픽카드 제조용 게임 부문 매출이 무려 44% 급감한 엔비디아의 실적이 전망을 크게 하회하며 빅테크 발 주가 하락 이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물론 일각에서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7월 말 랠리 이후에는 큰 폭의 낙폭을 보여주지 않아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최근 비트코인 50만달러 설을 강조하는 등 일부 희망적인 분석도 내놓는 상황이다. 자산운용업계의 거물인 블랙록이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커스터디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다만 큰 틀에서는 금리인상 하방 압박이 상당히 크다. 미 CPI 발표도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분간은 하방 압박을 버텨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