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이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를 획득했다. 조만간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이사회 등을 거쳐 사명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테크핀 역사를 새로쓰며 본격적으로 보험업에 진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ICT와 보험이 결합된 국내 최초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각오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로 본허가를 획득한 첫 사례라 어깨가 더욱 무겁다.

출처=카카오페이
출처=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테크인슈어런스 기반 보험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만들어,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는 설명이다. 하반기부터 일상 속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을 우선 선보여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다.

관건은 역시 이용자의 선택이다. 특히 오랫동안 보험업에 종사하던 대형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카카오가 어느 정도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이끌어 온 최세훈 대표는 “금융위원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진출이 승인된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보험의 문턱을 낮추고 사랑받는 금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금융에 대한 인식을 바꿔온 것처럼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는 보험에 대한 인식을 다시 만들것”이라며, “기존 편견을 뛰어넘는 보험을 통해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 및 관련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