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는 모든 여성들의 평생 걱정거리이자 숙제다. 20대부터 피부 속 콜라겐은 감소하기 시작하며 노화가 시작되고, 30~40대가 되면 피부 속 콜라겐의 감소는 잔주름이나 피부 처짐 등 눈에 보이는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계절에는 진피와 진피 내 콜라겐의 수분함량이 감소되어 이러한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노화현상으로 인한 주름진 피부에 자연스러운 탄력을 주고 싶다면 ‘스컬트라’ 치료를 권한다. 스컬트라의 주성분은 PLLA(poly-L-lactic acid)로 PLLA는 피부 속에서 진피 내 섬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섬유 생산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스컬트라를 원하는 부위에 주사하면 PLLA가 피부 속에서 조금씩 분해되어 점차적으로 콜라겐이 생성되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이나 지방이식과 같이 급격한 변화 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것이 스컬트라의 최대 장점이다.

스컬트라는 개발 초기에는 에이즈 환자의 지방 위축증 치료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그 안정성이 증명되면서, 10여 년 전부터 미국 FDA에서 볼륨증가와 주름개선의 목적으로 얼굴에 미용적 사용이 허가되었다.

스컬트라 시술은 연고마취만으로 통증 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불편함이나 어색함이 없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스컬트라는 충분한 수분과 함께 주입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볼륨이 감소되는 부위(앞광대, 볼, 팔자주름, 관자놀이 등)가 시술 직후 바로 볼륨감이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스컬트라를 시술받으신 거의 모든 분들은 시술 직후 거울을 보고 대단히 만족하고 그 얼굴 모양이 유지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시술 직후 생긴 볼륨감은 수분(물)에 의한 효과로 약 1주일 정도 지나면서 흡수되어 거의 없어지게 되고 그 후 시간이 흐르고 새로 생산되는 콜라겐이 늘어나면서 볼륨감이 다시 살아나게 된다. 그래서 스컬트라에 의한 진짜 볼륨감 증가는 시술 1개월 후부터 느껴지기 시작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더 좋아지는데, 시술 1개월 후보다는 3개월 후, 3개월 후보다는 6개월 후 더욱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스컬트라 시술은 일반 필러 시술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필러가 녹아 없어지면서 효과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스컬트라 시술 후 점차 콜라겐이 증가하면서 효과가 점차 증가하고 그 효과가 최소 2년 이상 유지되는 것이다. 또한 스컬트라에 의한 볼륨감의 증가는 여타 필러 시술과는 다르게 자기 자신의 콜라겐이 증가하는 것이므로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효과와 함께 피부 탄력 개선, 처짐 개선, 잔주름 개선, 안색과 피부 결까지 좋아지는 ‘피부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효과’를 나타낸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이 성형수술은 한 것 같지 않고 자연스러운데 갑자기 몇 년 젊어져서 나타났다면 스컬트라를 받았는지 의심해보자. 그리고 나도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젊어지고 싶다면 스컬트라를 첫 번째로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하지만 스컬트라도 약물을 얼굴에 주입하는 시술이므로 시술 후 약간의 홍반, 붓기, 멍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멍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10분 정도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시술 후 수시로 부드러운 얼굴 마사지를 해주면 주입 부위에 스컬트라 주사제의 균일한 흡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

스컬트라 주사 등의 주사치료를 간단한 시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개인별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정량 사용을 통해 안전한 시술을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가격만 비교해서 선택하기보다는 부작용이 없는지 관련 유의사항 등을 철저히 따져보고 임상경험 풍부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