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TM 2019-nCoV Assay'. 출처=씨젠
씨젠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TM 2019-nCoV Assay'. 출처=씨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미국 연구진이 소아 대상 타액(침)을 활용한 PCR 검사에서 씨젠(096530)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개발한 ‘Allplex 2019-nCoV  Assay’가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7일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따르면 미국 국립어린이병원 병리검사의학과 메건 델라니 박사 등은 비인두 검체를 수집하기 어려운 소아를 대상으로 타액을 활용한 PCR 검사에서 씨젠의 PCR 키트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아동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데 중요한 집단이다. 어린이는 비인두 검체를 채취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타액을 활용한 PCR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워싱턴D.C.에 있는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수행됐다. 연구진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4개 제품 Cepheid Xpert Xpress, DiaSorin Simplexa, GenMark ePlex 및 씨젠 AllPlex를 활용했다.

씨젠의 Allplex 분석에서 세 가지 유전자 표적에 대해 RT-PCR로 테스트 한 비인두 면봉 및 타액 표본의 비교. 출처=메드아카이브
씨젠의 Allplex 분석에서 세 가지 유전자 표적에 대해 RT-PCR로 테스트 한 비인두 면봉 및 타액 표본의 비교. 출처=메드아카이브

연구 대상은 3세 이상 61세 이하의 526명이다. 이 중에서 461명(88%)가 18세 미만이었다. 검사 결과 425명은 무증상(81.1%), 92명은 유증상(17.6%)로 확인됐다. 판별된 인원은 전체 인원의 98.7%다. 10개 샘플은 테스트에 적합하지 않아 제외됐다.

연구진은 4가지 FDA EUA 승인 코로나19 PCR 분석 중 씨젠 AllPlex 분석이 5세 이상의 어린이로부터 수집한 타액 검체를 검사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검출 감도는 타액 검체와 타액 안정제를 혼합했을 때 비인두 검체와 동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