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심리 성향별 핫 플레이스 검색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핫플레이스를 찾아내는 사람들의 성향은 따로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일기획(대표이사 임대기)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 DnA센터(Cheil Data and Analytics Center)가 지난 해 하반기 6개월 동안 디지털 패널 3,200명이 직접 입력한‘서울시내 핫 플레이스’관련 검색어 25만 8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검색에 가장 적극적인 심리 유형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관심추구형'과 충동적이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험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DnA 센터는 사람들의 성향을 △자신만만형, △모험형, △은둔형, △완벽추구형, △관심추구형, △변덕형, △방어형, △순응형 등 모두 8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 중 관심추구형과 모험형은 각각 모집단 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명소 검색 비중이 높았다.

관심추구형은 전체 중 31.6%였지만 명소 검색 비중은 42.1%를 차지해 명소를 가장 많이 찾는 사람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타인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특색 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핫 플레이스를 찾아 SNS에 공유하고 자랑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이들이 핫 플레이스를 찾는 이유는 상당부분 타인으로부터의 관심을 받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험형의 경우 전체 중 5.9%로 가장 낮지만 즉각적인 경험추구와 충동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어 명소 검색 비율이 12.4%로 핫 플레이스 검색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새로운 장소를 열심히 찾아 다니지만, 동시에 ‘관심추구형’의 사람들이 그 장소로 몰려 올 경우 그곳을 떠나 다시 새로운 핫 플레이스를 찾아 나설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다. 

▲ 심리성향별 핫 플레이스 검색 결과. 출처 = 제일기획 홈페이지

한편 가장 많은 검색 횟수를 기록한 최고의 핫 플레이스는 역시 ‘홍대'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핫 플레이스 검색순위 1위에 오른 홍대(29.8%)에 이어 강남역(12.9%), 신촌(11.8%), 이태원(10.3%), 논현동(7.0%)이 2~5위를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20대 이하는 글로벌한 감각의 이태원이 2위로로, 30대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부암동과 연남동이, 40대 이상은 삼청동과 인사동 등 한정식집과 찻집이 많은 곳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