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 포켓몬GO 인기가 뜨겁다. 국민 7명 중 1명이 즐긴다. 경찰서 앞에는 ‘포켓몬GO 안전하게 즐기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을 지경이다.
그렇다면 포켓몬을 어떻게 잘 잡을 수 있을까? 명당은 따로 있는 법이다.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밀집된 장소 말이다. 포켓스탑에 가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포켓몬도 자주 출몰한다. 치열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체육관은 포켓몬GO의 꽃 아니던가.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가득한 곳을 유저들은 ‘포세권’이라 부른다. 역세권이라는 말을 응용해 지어낸 거다. 포세권은 전국 곳곳에 퍼져있다. 어디가 포세권이냐고? 이코노믹리뷰는 포켓몬GO 팔도포세권지도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강원 편이다.
*지도상에 나타나는 정육면체가 포켓스탑 위치다. 피라미드(혹은 주황색 정육면체)는 체육관 위치를 나타낸다.
낙산사 낙산사 의상대는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앞으로는 포켓몬GO 명소로 불릴지도 모르겠다. 10여개의 포켓스탑이 넓지 않은 공간에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체육관도 3개나 있다. 해수관음상 인근에 하나, 두 입구에 각각 하나씩이다. 해돋이를 감상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포켓몬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
속초해변 포켓스탑이 듬성듬성 보일 따름이다. 하지만 강원 지역에서는 밀도가 높은 편이다. 더군다나 속초는 태초마을 아니던가. 이참에 성지순례를 해보는 건 어떨까. 체육관이 10개 정도이니 적지는 않다. 속초 시내로 올라가도 포켓스탑을 제법 만나볼 수 있다.
정동진 지역의 명성만큼 포켓스탑이 많진 않다. 정동진역과 모래시계공원, 조각공원에 드문드문 퍼져있다. 그래도 정동진역에서 내리자마자 4개의 포켓스탑과 1개의 체육관을 만나볼 수 있다. 관광도 포켓몬 사냥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보는 건 어떨까.
묵호등대 등대를 둘러싼 공원 근처에 포켓스탑이 보인다. 10여개가 퍼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닷가를 바라보고 등대 왼편에 체육관이 위치한다. 해변으로 나가 북쪽으로 걷다보면 또 하나의 체육관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주변에 포켓스탑이 2개 있으니 몬스터볼을 얻고 가도록 하자.
경포호 수도권 포세권이 부럽지 않은 곳이다. 포켓스탑과 체육관들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특히 경포호수광장 주변에 포켓스탑이 몰려있는 모습을 확인 가능하다. 그곳에서 시작에서 물가를 본 상태에서 왼편으로 걸어가면서 체육관을 하나하나 점령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설악산 설악산 일대도 빠지지 않는 포세권이다. 설악산로를 따라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분포돼 있다. 설악산오토캠프장~안락암 일대에 포켓몬 트레이너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포켓스탑 5개와 체육관 1개가 있는 까닭이다. 다만 산악 지형에서 포켓몬GO를 즐기려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구 해시계로 해시계로를 기준으로 북측에 포켓스탑 밀집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양구경찰서 앞에도 포켓스탑이 하나 있다. 체육관도 2개가 있는 걸로 확인된다. 해시계로에서 사명길을 타고 내려오다 보면 있는 양구감리교회도 체육관으로 지정됐다.
의암호 조각공원 의암호 낚시터 인근 조각공원에 포켓스탑이 많다. 9개가 있으며 심지어 물속에도 포켓스탑이 있다. 체육관도 1개가 존재한다. 공지천교를 건너 수변공원길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또 하나의 체육관이 있다. 그 주변에 6개의 포켓스탑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