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조인제 과장. 사진=강남베드로병원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조인제 과장. 사진=강남베드로병원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이 최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법인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법’을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법은 퇴행성 관절염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통증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올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치료 대상 및 방법 역시 확립된 상태다. 주 치료 대상은 관절염 중기 수준인 켈그렌-로렌스 분류(KL grade) 2~3단계인 무릎 골관절염 환자다. 환자의 골반뼈 부근 장골능에서 본인의 골수를 채취한 후 이를 원심분리해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하는 방법으로 시술이 이루어진다.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진행되고 총 소요시간이 20~30분 내로 짧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부담이 비교적 적다. 또 1회 주사로 무릎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환자 본인의 몸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 및 유전자 변이 위험성 없이 안전하게 치료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특히 통증의 감소와 염증 개선에 효과적인 만큼, 기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큰 호전이 없지만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사 치료 후 바로 보행 및 일상생활도 가능하며 다만 통증 관리를 위해서 하루 정도 입원을 하게 된다.

강남베드로병원 조인제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기존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중기까지는 주사, 약물 및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통증이 심해 보행이 어려운 경우 수술을 선택했다”며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통증감소, 염증완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된 만큼 그동안 비수술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관절염 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시술”이라고 말했다.

주사로 치료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그만큼 정확한 치료 부위 파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 치료에 풍부한 경험을 갖춰 정확한 진단 및 시술이 가능한 정형외과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 또한, 병원 내 검사장비 및 관련설비, 무균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는지 사전에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에는 나이 제한이 없기 때문에 2~3기 젊은 관절염 환자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조인제 과장은 “의료기술이 고도로 발달하고, 인공관절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건강한 원래 내 무릎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것”이라며 “무릎 연골이 한번 닳아 없어지면 어떠한 주사나 약물로 재생시킬 수 없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