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AWS 서밋 2023(AWS Summit 2023)을 연 가운데 맥스 피터슨(Max Peterson) AWS 월드와이드 공공부문 부사장은 위기의 시대를 맞아아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더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우선 "AWS를 활용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려는 고객들의 노력에서 끊임없는 영감을 받고 있다"면서 "실제로 유전체학 데이터를 저장, 분석하여 주요 질병에 대한 치료법 발견,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실시간 추적을 위한 우주 기술의 발전, 시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정부 서비스 현대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AWS는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며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는 파트너들을 돕고 있다"면서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더욱 특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공급망 붕괴, 전쟁 등 최악의 위기가 여전한 상태에서 공공 분야의 역할은 더 중요하며, 디지털 전환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맥스 피터슨 부사장은 "공공 영역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 역시 AWS가 제일 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WS의 공공 클라우드 기초체력에 대한 자신감도 상당했다. 그는 "고객들이 AWS를 선택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AWS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AWS는 현재 31개의 클라우드 컴퓨팅 리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전은 데이터센터의 묶음인 99개의 가용 영역(AZ)으로 구성되어 뛰어난 회복탄력성과 가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WS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개의 신규 리전을 오픈했으며,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맥스 피터슨 AWS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맥스 피터슨 AWS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나아가 두 번째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는 "버지니아는 당사의 두 번째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2006년 설립 때부터 AWS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AWS는 버지니아 내 비영리 단체, 커뮤니티 그룹, 학교에 8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에서 고객을 위해 10만개 이상의 파트너로 구성된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가운데 AWS는 파트너 혁신 프로그램(Partner Transformation Program, PTP)을 확대하고 타겟티드 트랜스포메이션 모듈(Targeted Transformation Module)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파트너사가 AWS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여정을 가속화하고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CEE(Cloud Enablement Engine)와 CFO 클라우드 대화(CFO Cloud Conversations) 모듈 또는 워크숍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의미있는 공공 분야의 성과들도 공유됐다. 유럽에서는 클라우드를 통해 질병 치료에 있어 94%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친환경 전략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IT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 자체는 환경적 이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드 이전은 에너지 소비와 관련 탄소 배출량을 거의 80%까지 줄일 수 있다"면서 "향후 AWS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경우 탄소 배출량은 최대 96%까지 절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벌써 목표의 85%를 달성한 상태며 모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완전히 가동되면 매년 530만 미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기상청의 사례도 공유됐다. AWS와 프로토타입 솔루션을 구축하여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 완료 시간을 65%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또 임팩트 지향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 핼시온(Halcyon)과의 협력도 눈길을 끈다.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여 기후 변화와 의료 평등에 관한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각 펠로우에게 2만5000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AWS 파트너들이 힘을 합쳐 온디맨드로 도메인 인식을 제공하는 통합 프레임워크인 프로젝트 아르고스(Project Argus)의 사례와, AWS 마켓플레이스(AWS Marketplace)를 통한 다양한 가능성 타진도 현장에서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