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건강한 피부도 자극을 받기 쉬운 계절이다. 높은 기온과 습도,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땀과 피지가 많이 배출되면서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름철에도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할 수밖에 없어 예년보다 더욱 심각한 증상을 겪는 사례가 늘었다.

이렇게 늘어난 피지와 각질로 인해 넓어진 모공을 참지 못하고 피지를 손으로 짜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악순환을 반복시킬 뿐이다. 짜낸 모공은 그 빈 공간을 다시 채우기 위해 피부가 더 많은 유분을 생성하게 만들어 모공을 더 넓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여름철 모공, 어떻게 해야 할까. 모공은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신경 써야 할 단계는 바로 ‘세안’이다. 세안 시 미지근한 물로 손과 피부의 마찰과 자극을 최소화하여 해주고, 마무리는 찬물을 통해 열린 모공을 닫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메이크업 잔여물, 먼지 등과 같은 노폐물과 묵은 각질 등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수분영양 케어를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관건인데, 이는 지친 모공을 달래서 탄력 있고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클렌징부터 스킨, 에센스까지 단계별로 꾸준하게 관리해 주면 효과가 더욱 좋다. 또한 세안 후에는 화장솜에 모공 수축 성분이 있는 토너나 쿨링 화장품을 묻혀 코와 피부를 닦아내면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모공을 축소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멘톨은 모공을 수축하며 피부에 청량감을 주는 성분으로 꼽힌다. 이 방법은 피부과 레이저 시술과도 병행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실천하면 모공 타이트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늘어난 모공의 경우에는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문적인 레이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모공 레이저 치료로는 ‘더블모공케어’ 시술이 있다. 더블모공케어는 리파인레이저와 아피니트 시술을 병행해 모공치료 효과를 높인 치료법이다. 아피니트로 모공 속에 회오리 물살을 일으켜서 모공 속 노폐물을 청소하고, 리파인으로 피부 표면 상처 없이 모공 주변 진피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여 모공을 줄여주는 시술이다.

리파인레이저는 1410㎚ 파장대의 레이저로 모공을 축소하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잔주름, 피부 탄력, 피부 톤을 개선하는 효과도 우수하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안전한 레이저로 시술 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또한 아피니트는 탄산수와 AHA(Alpha Hydro Acid)가 섞인 혼합용액을 제트 분사 노즐로 모공 사이로 강하게 침투시켜 피부의 자연재생을 유도하고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레이저다. 과도한 피지를 제거하고 블랙헤드를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며, 표피에는 자극을 주지 않아 마취 없이도 간단히 시술할 수 있고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모공 축소 시술은 까다로운 시술 중 하나로 모공을 완전히 없앤다기보다 늘어나는 것을 막거나 크기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피부 타입과 연령, 모공의 심한 정도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치료가 진행된다면 더욱 최적화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