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오디오 기반 실시간 SNS 플랫폼 클럽하우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비슷한 오디오 채팅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최근 내외부의 위기로 흔들리고 있는 페이스북의 전략에 시선이 집중된다.

미국 씨넷은 1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파이어사이드로 명명된 오디오 채팅앱을 개발하고 있다 보도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서버까지 간혹 다운되는 수준까지 도달한 클럽하우스를 염두에 뒀다는 평가다.

클럽하우스. 출처=갈무리
클럽하우스. 출처=갈무리

최근 페이스북이 내외부의 심각한 도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나온 승부수라는 말이 나온다.

현재 미국 정부 및 유럽연합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강력한 압박에 나서는 중이다. 그 연장선에서 페이스북은 애플과의 데이터 주도권 이슈로 분쟁을 치르는 한편 MZ세대의 이탈로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틱톡의 등장으로 동영상 SNS 주도권을 완전히 내어준 상태에서 젊은 세대들은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애플과의 분쟁으로 디지털 광고 비즈니스 모델도 흔들리는 셈이다.

그 돌파구 중 하나로 클럽하우스와 같은 오디오 기반 실시간 SNS를 낙점했다는 말이 나온다. 시장 독과점 이슈로 더 이상의 인수합병이 어려운 가운데 클럽하우스와 같은 신개념 SNS 서비스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텍스트 기반의 광범위한 플랫폼에서 탄생시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