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23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에서 사퇴하며 KT를 이끌어 갈 차기 대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후보자는 사외 18명, 사내 16명 등 총 34명이다. 여기서 구 대표가 빠지면 33명이 된다.

사외 지원자는 권은희(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김기열(전 KTF 부사장), 김성태(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진홍(전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김창훈(한양대 겸임교수), 남규택(전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전 KT 기업부문장), 박종진(IHQ 부회장), 박헌용(전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전 KT 부사장), 윤종록(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헌문(전 KT 사장), 최두환(전 포스코ICT 사장), 최방섭(전 삼성전자 부사장), 한훈(전 KT 경영기획부문장), 홍성란(현 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 등 총 18인이다.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박윤영 전 KT기업부문장, KT종합원장을 지낸 최두환 전 KT 부사장, 박헌용 전 KT파워텔 사장 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권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이며 KT 상무를 시작으로 경력을 쌓은 바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정보통신기술(ICT)희망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김기열 전 KTF 사장도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 당시부터 KT와 인연을 맺어온 'KT통'이라는 평가다.

KT종합기술원장을 지낸 최두환 전 포스코DX 사장을 비롯해 윤석열 캠프에서 IT특보를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도 유력한 잠룡 중 하나다. 

사외인사 후보. 출처=KT
사외인사 후보. 출처=KT

구현모 대표와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경선했던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도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KT 전직 경영진으로 활동하며 사내 임직원들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열회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의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인사 15명 명단도 추려졌다. CEO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동으로 차기 CEO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상 사장급),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 등 KT 재직 임원 11인과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사장, 윤동식 kt 클라우드 사장, 정기호 kt 알파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이상 부사장급) 등 그룹사 임원 5인이다.

한편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후보자 자격 검증 및 사내·외 후보 압축을 진행하기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세부 명단 공개는 2월 28일 진행할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차주까지 사내·외 후보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및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