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12일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지역협의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방문판매 프리랜서로 일하는 홍모씨(여, 45세). 그는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겨 은행을 찾았으나 프리랜서라는 직업적 특성과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거부되어 여러 곳의 대부업체에서 20%가 넘는 소액대출을 받았다. 홍씨는 다중채무로 인해 빚 갚는데만 소득의 70%가 지출되는 상황이었다. 그는 생계가 힘든 상황에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햇살론17(햇살론 세븐틴) 상담을 받았다. 통합센터는 홍씨에 대해 햇살론17 특례보증을 통해 1000만원을 대출해 고금리 대출을 정리해 빚 갚는 부담을 낮춰줬다.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원장․위원장 이계문)는 12일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이와 같은 1대1 맞춤상담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날 양천지역 11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지역 협의체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통합센터의 37번째 지역협의체 간담회다. 지역협의체는 민원인이 한 곳만 방문해서 서민금융을 상담해도 관련기관의 도움을 주는 네트워크다. 

이 원장은 양천지역에 적합한 서민금융 지원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례와 같이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지역협의체 활성화를 위해 전국 226개 시·군·구청과 협의하여 읍면동 곳곳에 서민금융 달력형 미니광고판·홍보 리플렛을 비치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통합센터에서 하는 일을 알고 찾아 오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 또 양천 서민금융통합센터는 복지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민금융 지원제도 안내 책자를 배포해 지역 서민들이 서민금융 제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고객 중심의 서민금융 지원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홍보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