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 업계 관계자, 취재진, 관람객들로 가득 찬 SIHH 전시장. 출처=SIHH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는 전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박람회다. 참석 브랜드의 화려한 라인업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랑에 운트 죄네, 오데마 피게, 까르띠에, 에르메스, IWC, 예거 르쿨트르, 몽블랑, 파네라이, 피아제, 리차드 밀, 로저드뷔, 율리스 나르당,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아펠 등 총 18개 명품 시계 브랜드가 SIHH 2018에 참가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저앤씨, 오틀랑스, MB&F, HYT를 비롯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장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 17개 독립 시계 브랜드의 신제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SIHH 2018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오자 시계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몇몇 브랜드는 신제품을 사전 공개하며 일찌감치 이목 끌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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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오리지널 모델을 고스란히 재현한 로열 오크 오프쇼어. 출처=오데마 피게

먼저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 컬렉션 론칭 25주년을 기념해 복각 모델을 내놓았다. 1993년 탄생한 로열 오크 오프쇼어는 기존의 로열 오크 컬렉션보다 스포티한 느낌의 크로노그래프 워치였다. 직경 42mm의 큼지막한 케이스와 강인한 인상의 팔각 베젤은 마초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오늘날 로열 오크 오프쇼어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최강자로 사랑받고 있다.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맞아 다시 태어난 로열 오크 오프쇼어는 1993년 버전의 주요 특징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팔각 베젤,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다이얼 또한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 코드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 신비로운 매력의 로통드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미스터리 더블 투르비옹. 출처=까르띠에

까르띠에는 로통드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미스터리 더블 투르비옹과 함께 출발선에 섰다. 6시 방향에 자리 잡은 미스터리 더블 투르비옹은 까르띠에에서만 볼 수 있는 장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까르띠에는 1912년 최초의 미스터리 클락을 개발,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활용, 발전시켜왔다. ‘미스터리’라는 명칭은 부품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여 붙여졌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디스크 위에 자리한 미스터리 더블 투르비옹은 무브먼트와 가시적인 연결 부위 없이 허공 위를 회전하는 듯한 신비로운 멋을 뽐내며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해 더욱 정확한 시간을 전하도록 돕는다. 로마 숫자 모양으로 조각된 스켈레톤 다이얼 또한 까르띠에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다.

 

▲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아쏘 크로노 타이탄. 출처=에르메스

SIHH 2018에 새롭게 합류한 에르메스는 과연 ‘에르메스’다운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선보였다. 아쏘 크로노 타이탄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티타늄 케이스를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티타늄 크로노그래프 워치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세미 와이어 러그(케이스와 스트랩의 연결 부분)와 소용돌이치는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고, 에르메스의 가죽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만든 바레니아 송아지가죽 스트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직경 41mm의 티타늄 케이스 안엔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고 있고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최대 4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한편 SIHH 2018은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리며, 총 35개 브랜드가 참가해 28년 역사상 가장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계 브랜드 관계자, VIP 고객, 프레스 등 사전에 초청받은 사람들만 입장 가능하며, 대중들에게는 박람회 마지막 날인 1월 19일 단 하루의 박람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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