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가 약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출처=SIHH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는 전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박람회다. 참석 브랜드의 화려한 라인업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랑에 운트 죄네, 오데마 피게, 까르띠에, 에르메스, IWC, 예거 르쿨트르, 몽블랑, 파네라이, 피아제, 리차드 밀, 로저드뷔, 율리스 나르당,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아펠 등 총 18개 명품 시계 브랜드가 SIHH 2018에 참가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저앤씨, 오틀랑스, MB&F, HYT를 비롯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장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 17개의 독립 시계 브랜드의 신제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SIHH 2018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오자 시계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몇몇 브랜드는 신제품을 사전 공개하며 일찌감치 이목 끌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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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결하지만 강렬한 매력을 선사하는 엔데버 투르비옹 콘셉트. 출처=모저앤씨

모저앤씨의 2018년 신제품 중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모델은 엔데버 투르비옹 콘셉트다. ‘적은 것이 낫다(Less is more)’는 말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시계다. 다이얼 위에 시침과 분침, 투르비옹만 달랑 올려져 있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하는 장치인 투르비옹은 최고급 시계 제조 기술로 손꼽힌다. 많은 시계 브랜드들이 화려한 디자인의 투르비옹 시계를 내놓으며 사람들의 과시욕을 자극하고 있지만 모저앤씨는 본질에 주목했다. 투르비옹 시계의 멋은 투르비옹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 것. 펑키한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퓨메(fumé) 다이얼 또한 엔데버 투르비옹 콘셉트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 파도를 연상케 하는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 마린 투르비옹 블루 그랑푀. 출처=율리스 나르당

율리스 나르당도 새로운 투르비옹 시계를 공개했다. 2017년 화이트 그랑푀 에나멜 다이얼 버전의 마린 투르비옹을 선보인데 이어 2018년엔 파란색 다이얼을 장착한 마린 투르비옹 블루 그랑푀를 출시할 예정이다. 투명한 블루 그랑푀 에나멜 다이얼 아래에 물결 패턴의 기요셰 다이얼이 깔려있어 시계에 깊이감을 더해주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이얼 외 다른 요소는 기존 모델과 같다. 직경 43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율리스 나르당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UN-128 칼리버를 탑재했고 최대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계의 남은 동력은 12시 방향에 위치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오버시즈 듀얼 타임. 출처=바쉐론 콘스탄틴

바쉐론 콘스탄틴은 내년에도 오버시즈의 영광을 이어갈 모양이다. 시계 하나에 세 가지 스트랩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오버시즈는 2016년 출시와 동시에 바쉐론 콘스탄틴의 인기 모델로 급부상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후 해마다 새로운 버전의 오버시즈를 선보이며 컬렉션을 확장하고 있다. SIHH 2018에서는 듀얼 타임 기능을 탑재한 오버시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이얼 중앙에 장착된 화살표 모양 핸즈를 통해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에게 안성맞춤이다. 시계를 구매하면 악어가죽 스트랩과 러버 밴드를 함께 제공하며 스테인리스 스틸과 핑크 골드 버전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SIHH 2018은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리며, 총 35개 브랜드가 참가해 28년 역사상 가장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계 브랜드 관계자, VIP 고객, 프레스 등 사전에 초청받은 사람들만 입장 가능하며, 대중들에게는 박람회 마지막 날인 1월 19일 단 하루의 박람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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