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리줌

예산 10만원으로 게이밍 기어 사는 방법에 이어 두 번째! 예산을 15만원으로 올려 최대한 풀세트를 장만하는 방법을 고민해봤다. 10만원으로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으니까. 여기서 풀세트란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패드, 헤드셋까지를 의미한다. 게이밍 체어나 모니터로도 눈을 돌리면 풀세트는 고사하고, 하나 제대로 사기도 어림없는 돈이니. 모든 가격은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최저가 기준이다. 선택은 자유다.

 

#밸런스형

키보드: 앱코 해커(HACKER) K640 - 3만8900원

마우스: 로지텍 G402 – 4만7840원

헤드셋: 맥스틸 트론(TRON) G4000 버추얼 7.1ch 진동 - 2만9800원

패드: 벤큐 조위 P-SR-Q - 2만9100원

▲ 해커 K640. K출처=앱코
▲ 로지텍 G402. 출처=로지텍
▲ 벤큐 조위 P-SR-Q. 출처=벤큐
▲ 트론(TRON) G4000 버추얼 7.1ch 진동. 출처=맥스틸

총 예산 14만5640원. 부문별로 예산을 적당히 책정해 조화를 추구하는 유형이다. 어느 한 부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유저에게 적합하다. 굳이 따지자면 마우스에 가장 힘이 들어가 있긴 하다. G402는 오버워치 세계 1위 프로게임팀 루나틱하이의 류제홍 선수가 즐겨 사용하는 마우스로 유명하다. ‘류제홍 마우스’로도 불린다. 민감도를 4000dpi까지 올릴 수 있으며 LED 조명 튜닝이 가능하다. 144g으로 상당히 묵직한 편. G402와 손발을 맞출 마우스패드로는 조위기어 제품을 골랐다. 스틸시리즈 퀵(Qck) 시리즈와 함께 게이머들에게 인정받는 패드다. 키보드는 국내 게이밍 브랜드 앱코의 베스트셀러다. 오테뮤 스위치를 장착한 기계식 키보드다. 무지개색 LED 백라이트가 게임할 맛을 더해준다. 헤드셋은 역시 국산 브랜드인 맥스틸 제품을 택했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 7.1채널 사운드를 들려주며, 진동 기능으로 박진감을 끌어올려주는 헤드셋이다.

 

##마우스 올인형

키보드: 제닉스 스톰엑스 타이탄(STORMX TITAN) SE - 2만6700원

마우스: 커세어 글레이브 RGB – 10만6080원

헤드셋: 앱코 해커 B100U 스테레오 – 8900원

패드: 스카이디지탈 NKEY N패드 770 – 3980원

▲ 제닉스 스톰엑스 타이탄(STORMX TITAN) SE. 출처=제닉스
▲ 커세어 글레이브 RGB. 출처=커세어
▲ 스카이디지탈 NKEY N패드 770. 출처=스카이디지탈
▲ 앱코 해커 B100U 스테레오. 출처=앱코

총 예산 14만5660원. 세상엔 마우스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이 참 많다.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히어로즈오브스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모두 마찬가지 아닌가. 그런 만큼 한정된 자원을 마우스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고심 끝에 커세어 제품을 골랐다. 글레이브는 ‘3단 변신 마우스’다. 사이드 그립 3가지가 세트로 주어져서 취향껏 부착해 사용 가능하다. 하나를 사서 3가지 제품을 사용하는 느낌이랄까. 인생 마우스 제1조건이 그립감이란 점을 고려하면 글레이브는 매력 넘치는 물건이다. 키보드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가 출중한 제닉스 멤브레인 제품을 택했다. 기계식은 아니지만 겉모습은 누가 봐도 게이밍 키보드가 맞다. 단색 백라이트에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헤드셋은 믿어지지 않는 가격에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려주는 앱코 제품이다. 마우스패드는 키보드로 유명한 국내 브랜드인 스카이디지탈 제품.

 

##키보드 올인형

키보드: 커세어 K68 – 12만7000원

마우스: 로지텍 G100s – 1만7750원

이어폰: 파나소닉 RP-HV096 – 3030원

패드: 맥스틸 X-패드 – 2170원

▲ 커세어 K68. 출처=커세어
▲ 로지텍 G100s. 출처=로지텍
▲ 파나소닉 RP-HV096. 출처=파나소닉
▲ 맥스틸 X-패드. 출처=맥스틸

총 예산 14만9950원. 세상엔 키보드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도 다수다. 피파온라인3 같은 게임이 대표적이다. 스포츠·레이싱 게임이 주로 현란한 키보드 컨트롤을 요구한다. 마우스라면 예산 15만원으로 최상위 모델에 가까운 제품을 구할 수 있다. 키보드는 얘기가 다르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기계식 키보드가 널렸으니. 고민 끝에 기계식 키보드 명가 커세어 제품을 골랐다. 요즘 잘 팔리는 물건이다. 독일 체리 MX 스위치를 탑재했으며 영롱한 LED 불빛을 낸다. 청축 스위치 제품은 파란 불빛을, 적축은 붉은 빛을 발산한다. 커세어 키보드를 사용한다고 하면 다른 게이머들이 부러움의 눈빛을 보낼 게 분명하다. 마우스는 가성비가 뛰어난 스테디셀러를 골랐다. G102와 함께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 키보드에 예산을 너무 많이 쓴 탓에 패드와 헤드셋에서는 돈을 아끼는 방안을 택했다. 따지자면 헤드셋이 아니라 이어폰이라는. 마이크가 달린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이 있다면 굳이 안 사도 된다.

 

##사플 올인형

키보드: 리줌 G-팩터 Z30 알루미늄 – 2만800원

마우스: 맥스틸 트론(TRON) G10 – 1만9340원

패드: 맥스틸 X-패드 – 2170원

헤드셋: 스틸시리즈 아크티스3 7.1 서라운드 RGB – 10만6900원

▲ 리줌 G-팩터 Z30 알루미늄. 출처=리줌
▲ 맥스틸 트론(TRON) G10. 출처=맥스틸
▲ 스틸시리즈 아크티스3 7.1 서라운드 RGB. 출처=스틸시리즈
▲ 맥스틸 X-패드. 출처=맥스틸

총 예산 14만9210원. 사운드 플레이(사플)는 초보에겐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고수에겐 기본이다. 소리 정보를 잘 받아들여야 게임에서 이기기 쉽다. 적이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발자국 소리를 정확히 듣는다면 미리 대처할 수 있다. 팀원들과 보이스 채팅으로 의사소통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입체 서라운드 음향을 들려주면서 또렷하게 보이스채팅을 할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을 갖춰야 하는 이유다. 마음 같아선 아크티스5를 고르고 싶었지만 비용 문제로 아크티스3를 골랐다.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려주는 제품이다. 스포츠 의류 소재를 활용해 가볍고 산뜻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콘솔 게임기에도 연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마우스는 PC방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다. 키보드는 기계식은 아니지만 레인보우 백라이트로 게이밍 기어의 감성을 담아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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