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토교통부

전국 시·도 가운데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개발 및 외국인 투자수요로 인한 지가상승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의 표준지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표준지 평균 상승률은 19.3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 표준지 평균 상승률 4.47%를 4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서귀포지역 표준지 상승률은 19.6%로 제주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귀포시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19.63% 올라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제주시는 19.15%가 올라 서귀포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서귀포시가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으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2공항 등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토지 거래시장이 활성화 된 것도 땅값 상승에 불을 지폈다.

한편,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47%)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그 중 서울(4.09%)이 가장 높았고 경기(3.39%), 인천(3.34%)은 변동률이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서울은 이태원, 상암디지털미디어씨티(DMC) 등 주요 상권 활성화, 롯데월드타워 및 잠실관광특구 지정으로 인한 고용인구 증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경기도는 동탄2지구 시범단지 완공 및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에 따른 상승 요인과 고양시 등 서북권 개발사업 지연 및 기존 시가지 노후화 등 하락 요인이 상존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