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 봉사활동 중인 이마트 임직원들. 출처=이마트

‘행복’이란 외부의 환경이 아니라 내면의 어딘가에서부터 생기는 감정이 아닐까. 신세계 이마트는 ‘희망나눔프로젝트’를 통해 이마트 임직원과 봉사단, 나아가 지자체에까지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이마트의 직원들과 지역의 주부봉사단이 함께하는 지역봉사활동이다. 처음 시작은 임직원과 이마트 주부봉사단 5000명이 함께했다. 점차 시간이 갈수록 그 규모가 커져 올해 주부봉사단은 1만명으로 늘었고, 사회공헌비용도 작년보다 2배 늘어난 30억원이 책정됐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까지 합세했다. 지금은 전국 81개의 지자체와 해당 점포 간 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들이 함께하는 희망나눔프로젝트는 월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취약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고 장애 아동을 위한 일일부모가 되어주기도 하며, 어떤 때는 희망환경 그림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붓을 잡기도 한다. 헌혈, 김장, 연탄전달 등 생활 곳곳에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모두 봉사 콘텐츠가 된다.

하지만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아무 계획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체계적으로 업무를 나눠서 진행해야 확실한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 대상의 선정만 하더라도 두 번의 과정을 거친다.

첫 번째로 각 지자체가 지역별로 소외된 계층을 선정한다. 행정적인 시각에서의 봉사 대상을 선정하는 일이다. 그 후, 주부봉사단이 그 외의 대상자를 추가로 선정한다. 주부봉사단이 그 지역의 실제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지자체가 놓친 소외 계층을 한 번 더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외 계층의 사각지대는 더욱더 적어지게 된다.

주부봉사단은 희망나눔프로젝트의 핵심 주체다. 지역 사회를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그들의 봉사가 임직원들이나 봉사 대상에게도 더욱 진실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월 큰 규모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에 회사는 주부봉사단을 모집하기 위해 많은 홍보 활동을 한다. 각종 품평회를 열어 주부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봉사활동 확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주부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물론 이미 운영되고 있는 주부봉사단에 대해서는 간담회를 진행해 주부봉사단 안에서의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것은 물론, 우수봉사자를 선발해 활동을 격려하기도 한다.

이마트의 희망나눔프로젝트는 임직원의 봉사활동부터 시작해 주부봉사단,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로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커지는 규모에 만족하지 않고 이마트는 계속 달려갈 생각이다. 현재 인원에 더불어 지역의 주민까지, 더 나아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캠페인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다. 전 국민이 함께 가는 그 날이, 이마트 희망나눔프로젝트의 목표이자 도착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