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한 번 뽕 얘기로 뽕을 뽑아보자. 여기는 전남 부안의 ‘유유마을.’ 국내 뽕 산업의 메카로 회자되는 곳이다. 150년의 전통을 지녔는데, 업황이 늘 좋지만은 않았다.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당시 양잠산업은 농촌 소득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나 90년대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 등지에 밀려서다. 연간 총 매출액은 고작 6억원 정도를 밑돌았다.그러던 위기 속에서 기회를 봤다. ‘입는 뽕에서 먹는 뽕’으로 발상을 전환한 것. 2000년 들어 불어닥친 ‘웰빙’ 바람은 이에 박차를 가했
미술전시
박지현기자
2013.11.25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