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그 한파를 온 몸으로 겪으면서도 미래비전을 충실히 쌓아올리는 곳도 많다. 비결은 무엇일까? 손수영 애즈위메이크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손수영 애즈위메이크 대표. 사진=애즈위메이크
손수영 애즈위메이크 대표. 사진=애즈위메이크

스타트업 혹한기를 버티는 비결은?
스타트업은 업계 1위가 되기 위해 아낌없는 비용 투여를 통해 타깃 시장을 독점하는 전략을 취하는 소위 블리츠 스케일링, 혹은 매출 많이 내고 비용 많이 줄여서 영업이익 극대화하는 전략 중 택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비용 부담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손금에 대해 투자금 등으로 매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투자가 많이 어려운 시점이다보니 쉽사리 택하기는 어려운 전략이라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현재는 후자의 방식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서 신규 수익 모델을 고려할 때도 매출 원가율이 낮은 비즈니스를 찾는 노력을 조금 더 많이 들이고 있으며 비용은 변동비 성격을 가지고 있는 각종 부대비용(인건비, 마케팅비 등)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트업 혹한기에 대한 생각은?
스타트업들의 위기는 아무래도 "사업 성격상 거시 경제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모델 구조를 가지고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생각한다. 

우리가 운영하는 음식료품 판매 사업은 거시 경제 영향을 조금 더 적게 받는다. 그렇지만 사실 스타트업 운영하는 대표로서 회사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매순간 위기라는 생각으로 업에 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생각보다는 조금 담담한 편이다.

다만 정부의 역할에 있어서 벤처투자금 규모을 주도하는 것이 민간보다는 정부(모태펀드, 성장금융펀드 등)의 역할이 크고, 이런점에서 스타트업의 위기에 대해 많은 정책과 자금 지원 등과 같은 여러 방안을 통해 스타트업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으면 한다.

큐마켓. 사진=애즈위메이크
큐마켓. 사진=애즈위메이크

애즈위메이크는?
애즈위메이크는 2019년 11월 26일에 설립된 72조 규모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 시장을 주도하는 DX SaaS(Digital Transformation as a Service) 솔루션 큐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누적 투자유치금액(시리즈 A 단계)은 53억원이다.  A 라운드 투자 참여사는 기존 주주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팔로우온(후속투자) 투자와 함께 신규 주주로 나누리에쿼티파트너스, 스타트업리서치, 부산은행, JB인베스트먼트, HGI, 필로소피아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큐마켓은 중대형 오프라인 마트와 반경 3km내 소비자들을 이어주고, 도심에 위치한 식자재마트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후 내 집 앞까지 3시간 이내 당일 배달하는 O2O 서비스다. 단순 식료품 판매 주문, 중개에서 벗어나 제휴 마트가 유통, 물류 영역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을 활용하는 포장대행 중개 서비스 ‘큐맘’과 배달대행 인력 중개 서비스 ‘로컬마일’도 운영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솔루션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2020년 8억원, 2021년 68억원, 2022년 303억원, 2023년 08월 기준 누적 857억의 거래액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