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출처=pixabay
뉴욕증권거래소. 출처=pixabay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뉴욕증시가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 영향이 약화됐지만,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3,919.84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8% 떨어진 4,354.19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22% 오른 1만4,746.40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그간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 심리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한 우버가 11% 급등하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까지 헝다그룹 디폴트 우려 확산으로 홍콩 항셍지수가 3% 이상 뒤로 후퇴하면서 뉴욕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0.5%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시장은 헝다그룹과 함께 9월 FOMC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금이 부족한 헝다그룹이 지난 월요일 만기가 도래한 일부 이자 지급을 놓쳤고, 투자자들은 베이징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이 일일 공개 시장 운영을 모니터링해 금융 시스템적 스트레스르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향후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부양 완화 가능성과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 모두 중요한 포인트로 다가오고 있다. 또 헝다그룹의 전망과 중국의 광범위한 부동산 부문 규제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르고 있다.

미국 재무설계회사인 EP 웰스 어드바이저社 애덤 필립스 포트폴리오 전략담당 상무는 "투자자들은 내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업데이트와 함께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한 세부사항을 기다리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