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주 글로벌 펀드시장은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 우려와 중국 노동절 소비확대 기대감에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북미펀드는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한 반면, 중국펀드는 철강 관련 펀드 수익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5월부터 146개 품목에 적용되던 수출 환급세를 0%로 조정하면서 우리나라 철강업계에도 반사이익이 작용할 전망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북미펀드는 지난주 대비 8.32%포인트 대폭 하락했으나, 중국펀드는 연휴 소비 촉진 기대감으로 1.64%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인도펀드는 지난주 대비 2.01%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베트남펀드는 5.01%포인트 큰폭 하락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 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각각 0.05%포인트, 8.30%포인트 지속 하락했다.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30일 현재 정보기술섹터 펀드와 북미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3,180억원, 2,152억원 지속 상승세를 보이며 증가했다. 또한 중국펀드의 설정액은 1,003억원이 증가한 반면, 인도펀드와 베트남펀드는 각각 10억원, 397억원 감소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전월 대비 15억원 줄었다.

<북미시장>

미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0.0~0.25%로 동결하고, 1,200억달러의 월간 자산 매입 규모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서 연준은 평균 물가 목표제를 통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를 재확인하고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밝히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강한 고용 지표를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하고 경제 재개 속 지출 확대에서 오는 가격 상승 압력으로 공급 병목현상은 일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택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강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일부 자산 가격은 거품이 있다면서 백신과 경제 재개를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4월 2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계약직 근로자의 최저 시급을 내년 3월 이후 기존 10.95달러에서 15달러로 37% 인상한다고 밝히고,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인 가운데 공무원이 아니라 정부와 근로 계약을 맺은 민간인들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인도에 백신 보낼 것이고, 언제 보낼지 모디 총리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코로나 백신의 지적재산권 면제를 고려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지침을 변경했으며, 최근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모두 안정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S&P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타이트한 주택공급 영향에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1분기 GDP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6.4% 증가를 기록하여 예상치 6.5%를 소폭 하회했으나, 개인 소비지출이 전분기 대비 10.7% 증가하여 GDP성장률 호조를 견인했다.

4월 마지막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5.3만 건 으로 예상치 54만 건을 상회했다. 달러 인덱스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완화정책 기조 유지 결정에도 예상보다 빠른 테이퍼링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기대에 상승했다. 1분기 GDP 성장률 호조와 전일 장 마감 후 애플, 페이스북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영업일 대비 0.71% 상승한 3만4,060.3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68% 상승한 4,211.47을 기록, 나스닥지수는 0.22% 상승한 1만4,082.55을 기록하고 마감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7.78%를 기록하여 지난주 76.10% 대비 8.32%포인트 대폭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중국시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를 시찰하면서 일대일로 발전을 위해 서부지역과 연결되는 통행로 구축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농촌 활성화, 전통산업의 첨단화, 스마트화, 녹색화, 디지털화폐 등 신흥산업 발전과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으나 메르켈 총리는 홍콩과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등 금융당국이 텐센트 포함 금융업무 관련 빅테크 기업 13개를 소집해 업무 자체 점검 촉진과 감독 강화 차원의 면담을 진행했다.

중국 상무부는 5월을 소비 촉진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적인 소비 촉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월 1일부터 철강제품 관세율을 조정키로 결정하여 그중 생철, 조강, 재생철강원료 등의 수입 관세는 제로(0)로 조정하고, 규소철, 크롬철 등의 수출 관세는 품목에 따라 15-25%까지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신식부(공업정보화부)와 에너지국은 함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규획(2021-2035)’를 발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시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소비, 생산, 투자, 수출 등 전체 실물지표가 코로나19 기저효과에 의해 연간 18.3%로 높았지만, 분기 증가세는 0.6%로 약화되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인구가 6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통계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인구는 2020년에도 계속 증가했다고 밝히며 통계는 제7차 전국인구센서스 발표에서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 증시는 귀주모태주 등 대형주 실적이 부진했으나, 노동절 연휴 소비 확대 기대와 미국의  금리 안정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또한 기업 실적 기대와 노동절 소비 확대 기대에 상승했으며 은행, 증권 업종이 실적 호조에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3,474.90P로 마감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4.23%기록하여 지난주 62.59% 대비 1.64%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인도시장>

인도 SENSEX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49,765.94을 기록하고 마감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7.23%를 기록하여 지난주 65.22% 대비 2.01%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4주 하락후 상승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1,239.39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5.21%를 기록하여 지난주 70.22% 대비 5.01%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지난 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7.96%를 기록하여 지난주 28.01% 대비 0.05%포인트 약보합세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74.36%를 기록하여 지난주 82.66% 대비 8.30%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