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현대백화점

[이코노믹리뷰=편은지 기자]설 명절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 대신 택배 선물이 늘 것으로 보이면서 예약 판매에 나선 모습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업체들은 비대면 수요에 따라 온라인 전용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 ‘선물하기’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023530)백화점은 1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인기 선물세트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우는 10%, 굴비는 20%,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7일부터 20일까지 롯데온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에는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 상품을 대폭 늘린 것은 물론,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도 50% 이상 확대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24일까지 예약판매에 나선다. 품목은 농산 40품목, 축산 34품목, 수산 30품목, 건강식품 45품목 등 지난해 설보다 21개 품목이 늘어난 총 271가지다. 비대면 소비에 맞춰 11일부터는 SSG닷컴을 통해서도 백화점 예약판매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가 5~10%, 굴비 최대 30%, 과일 20%, 와인50%, 건강식품은 최대 70%가량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한우와 굴비 등 200여개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앞당기고 사전 예약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확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도 강화한다. 17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는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5%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머니 적립금'을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21일까지 ‘2021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사전 예약기간 동안 한우 10%, 청과 10%, 야채 10%, 굴비 10~20%, 와인 10~18%, 건강식품 10~50% 등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비대면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를 운영, 1월 중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청과, 정육, PB 세트 등 50여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출처=롯데마트
출처=롯데마트

대형마트 3사도 온-오프라인 사전 예약

이마트(139480)는 31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고객이 집에서 상품 안내서를 보고 전화로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과 결제를 진행하는 ‘전화 주문 서비스’를 전점포에서 시행한다. 예약 판매 기간에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시기에 따라 구매 금액별로 최대 150만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내달 1일까지 설 선물 세트 276종을 예약 판매한다. 최상위 등급 친환경 한우 세트와 샤인머스캣, 사과, 배, 한라봉을 한꺼번에 담은 과일 세트 등 프리미엄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비대면 쇼핑객을 위해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에서 파는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렸다. 사전예약 기간 엘포인트 회원과 행사 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최대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홈플러스도 2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전 판매 채널에서 총 530여 종 상품을 선보인다. 전체 30%인 150여 종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3만~5만원대 선물세트로 준비했으며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커머스도 설 선물 총력… 할인폭 키운다

마켓컬리는 설 선물 세트를 최대 60% 할인한다. 출처=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설 선물 세트를 최대 60% 할인한다. 출처=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최대 60% 할인 및 최대 2만 원 할인 쿠폰 제공 등을 준비한 ‘설 선물 얼리버드’ 기획전을 15일까지 진행한다. 선보이는 상품은 총 570여 가지이며 최대 60% 할인을 적용한다. 이번 설 선물 세트는 건강식품, 정육, 수산, 과일, 디저트, 생활용품 등 여러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상품이 준비됐다. 3만 원, 5만 원, 10만 원, 20만 원 등 가격대를 구분해 고를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마다 새로운 특가 선물을 공개하며 최대 70%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선물 특가’도 2월10일까지 진행한다. 원하는 날짜에 선물세트를 전달할 수 있는 예약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예약 상품의 수령일은 설 연휴 전 주인 2월4일부터 2월8일까지로 수령일 4일 전 오후 11시(까지 상품 주문, 취소, 배송지 변경 등을 마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