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번째 막을 열었다.

<Miracle Musical, Miracle DIMF>라는 주제로 열리는 DIMF는 올해 10개의 공식초청작과 5개의 창작지원작, 6개의 대학생 뮤지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는 ‘심청傳’을 소재로 한 <선피시 Sunfish>가 선정됐다.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선피시 Sunfish>는 지난해 ‘BWW Boston Awards’ 베스트 뮤지컬 부문 수상작으로 한국 작곡가 김혜영이 미국 뉴욕대 대학원 출신 외국인들과 함께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외에도 한ㆍ일 합작품인 <뮤직박스>, 체코와의 합작 공연인 <카사노바>와 영국 아카펠라 그룹이 이끄는 <삼총사> 등 모두 4편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들이 선보인다.

쥬크박스 뮤지컬 <뮤직박스>는 외톨이 생활을 하던 주인공 강민석이 아이돌 가수 이하나를 만나면서 겪는 치유의 과정을 그렸다.

체코 훌루보카의 PIKL 프로덕션 작품으로 국내 첫 무대를 갖는 <카사노바(CASANOVA)>는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쓴 책을 바탕으로 모두 3명의 카사노바가 등장해 그의 여성편력 등 삶과 일생을 보여준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변비녀와 변기도둑을 소재로 지난해 DIMF 창작 뮤지컬에서 수상한 <샘>과 DIMF 무대에서 첫 막을 올리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 DIMF 자체제작 작품인 <아리랑> 및 심청전과 춘향전이 만나 재탄생한 창작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지원사업으로는 사랑과 이혼을 소재로 한 <소프오페라>와 한스 안데르센의 사랑 쟁취 이야기를 담은 <룩 앳 미> 외에 <사랑 꽃>, <왕을 바라다> 등 모두 5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한편, 다양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먼저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딤프린지’는 2ㆍ28기념 중앙공원, 동성로 일대 등에서 펼쳐지는 거리 축제로, 참가작인 갈라 콘서트를 비롯한 공연이 관객과 함께한다.

또 인형 등 뮤지컬 소품을 직접 만들고, 움직여보는 ‘뮤지컬 만들기’ 코너와 뮤지컬을 직접 배울 수 있는 ‘뮤지컬 워크숍’, 뮤지컬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스타데이트’ 등 뮤지컬 토크쇼도 마련됐고 스타 뮤지컬 교수진과 함께하는 뮤지컬 댄스 교실 ‘엄마는 댄싱퀸’과 같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DIMF 관계자는 “2007년 개막 이래 뮤지컬 전문 축제로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DIMF는 지난해 5만7000여 명의 관객을 모았고 올해는 10만 관객을 목표로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과 행사를 준비했다”며 “24일간의 대장정 기간 동안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 등지에서 그 화려한 막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 2013년 6월 15일~7월 8일

장소 대구 지역 주요 공연장 및 대구전역 야외무대

문의 (053)622-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