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마존, NTT도코모를 비롯한 글로벌기업들이 ‘회사 제품’에 주목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봅니까.
서버와 스토리지, 그리고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비용을 낮춘 점이 주효했습니다. 3개 제품을 하나에 구현한 올인원 제품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입니다.

무엇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경쟁사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 빠른 점이 가장 강력한 비교우위입니다.

경쟁사들은 어떤 회사들입니까. 미국의 오라클, IBM, 휴렛팩커드 등이 모두 경쟁사들입니다.

미 보스턴에 있는 본사도 고속성장을 하며 오라클, IBM을 비롯한 글로벌기업들이 장악한 이 시장을 파고들고 있지 않습니까.
매년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습니다만, 지난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 수치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우량 기업' 입니다. 연구원들은 주로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석학들입니다.

국내 금융권은 매우 보수적인 시장입니다. 우리캐피탈과 KCB를 고객사로 확보한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KCB는 은행이나 카드사에 고객신용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기업입니다.

처리속도가 빠른 제품을 수소문하다 ‘네티자’에 연락을 해 왔습니다. 사이베이스 등 경쟁사 제품들과 시연을 거쳐 최종 낙점을 받게 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다큐백화점이 이 회사의 고객인데요. 국내 대형 할인점도 공략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년 전 DW 시스템을 대형 할인점에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 직전까지 갔다 이 회사의 내부사정으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조만간 다시 협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RFID 등이 더욱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여 시장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할인점, 그리고 금융권이 주요 공략대상입니까.
정보 처리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 모든 기업들이 고객사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저의 고객이고, 한국의 증권거래소도 잠재적인 고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보 처리량이 많은 미국과 일본의 온라인 기업들도 다수 네티자의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을 나 홀로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닐까요. 국내 재벌 그룹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까.
LG CNS, LG엔시스 등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blad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