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을 통해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을 시원하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냉장 배송 서비스는 수박을 온라인 전용 냉장 창고에 보관해뒀다가 온라인 주문이 접수되면 0~5도 가량의 온도를 유지하는 쿨링 시스템을 갖춘 냉장 배송 차량을 이용해 배송해주는 형태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과일을 냉장 상태로 배송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수박을 상온 상태로 진열해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조각 수박 상품만 냉장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상온 상태로 배송해 왔으나 이른 여름 무더위에 수박 수요가 급증하자 상품 수령 후 시원한 상태 그대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한편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제철 과일 중에서도 수분 함량이 높은 수박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5월 1일부터 23일까지 여름 대표 과일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참외’는 3.9% 증가햇고 ‘토마토’는 2.1% 감소한 했다. ‘수박’은 241.4%로 3배 이상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수박 매출을 주차별로 살펴보면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매주 50% 이상씩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의 매출 신장 폭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무거운 수박을 직접 운반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는데 반해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간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경남 함안, 충남 논산 등 주요 산지의 작황이 좋아 수박 출하량이 작년보다 15% 가량 증가해 수박 가격도 작년보다 10~20% 가량 낮아졌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길고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6~8월 수박을 찾는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5월 27일부터 냉장 상태로 수박을 배송해 주는 이색 서비스를 실시하며 여름 내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지현 롯데마트 온라인마케팅팀장은 “이른 무더위로 제철 과일인 수박 수요가 급증해 고객이 시원하게 맛볼 수 있도록 냉장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도 온라인쇼핑몰이 가진 이점을 살린 이색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