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식품박람회인 ‘2013 대한민국 식품대전’의 행사 중 하나로 ‘제1회 식품산업 동향 및 미래 전망 분석 컨퍼런스’가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2008년 식품산업 발전 종합대책 발표 이후 그간의 추진 성과에 대한 점검·분석 및 전망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식품산업 전반,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식생활 교육, 정보·통계 등 5가지 주제와 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약 2개월간 진행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논의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최지현 선임연구원은 ‘식품산업의 동향 분석과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진출로 국내 시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식품안전, 융·복합기술, 프리미엄 제품 등 변화하는 세계 트렌드에 맞춰 안정적 조달시스템, R&D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식품산업 인력개발 동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안동환 교수는 식품인력의 노령화 및 열악한 근로 조건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안 교수는 “식품교육 총괄기관 지정, 산학관 연계 추진 체계 구축을 통한 우수 인력 발굴 및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밖에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 바이오융합연구소 이기원 센터장은 ‘식품산업 R&D 추진 동향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연하고, 호서대 정혜경 교수는 ‘식생활 교육정책의 현황 및 향후 개선 방향’의 주제를 통해 식생활 정책의 개념 및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식품 통계정보 현황 및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서울대 김관수 교수가 정보의 목적·수요자 요구에 맞춘 정보사용자 중심의 정보자료 구축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고려대 양승룡 교수의 사회로 농심의 장영애 팀장, 다손의 조은경 대표 등 전문가를 초청해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식품산업 컨퍼런스를 개최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국내 식품산업 및 정부 정책에 관한 전문가 연구모임을 활성화시키고 대한민국 식품대전의 정기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