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1만명 이상이 듣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전국의 최고경영자과정. 최고경영자과정의 수강생들은 수료 후에도 원우회 및 총동문회를 꾸려 네트워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지난 학기까지 1700여명의 수료 동문을 배출한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의 경우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과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이 제1기 수료생들이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제6기 수료생으로 윤경립 유화증권 사장과 동기다.

이들을 포함해 금융권 수료생들로는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소장(7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26기), 김종준 하나캐피탈 사장(29기), 강정영 삼정투자자문 대표(30기) 등이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22기)와 천정배 민주당 의원(15기) 등 정치계 인사들도 다수 포진돼 있다. 이종희 대한항공 대표(14기)와 주재홍 아시아나항공 부사장(31기) 등 항공업계 라이벌의 임원진도 한 목록에서 찾을 수 있다.

36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경희대 최고경영자과정의 동문 이력도 화려하다. 총동문회 조직도를 살펴보면 회장인 김인식 신진유지보수 대표이사(31기)를 회장을 중심으로 9명의 고문과 100명이 넘는 부회장단으로 구성돼 있다.

부회장단에는 엄강웅 태화기업 대표(31기), 강광원 현대빌딩 대표(55기), 이윤기 한일산업 대표(55기), 구병규 금강산업 대표이사(42기), 허명희 (주)경기고속 대표(36기) 등 주요 중소기업의 CEO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W-AMP로 과정 이름을 바꾼 후 7기까지 수료생을 배출한 성균관대 최고경영자과정의 수료생 중에도 눈에 띄는 인물이 많다. 제1기 수료생 동기 중에는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이남기 SBSi 대표, 이완근 신성홀딩스 회장, 이충구 유닉스전자 회장,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 임영휘 삼성SDS 부사장, 정동영 의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최창활 애경산업 사장은 2기,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3기, 김영찬 성신양회 대표는 4기, 주원석 미디어윌 회장과 한미선 한미화학 대표, 허창기 제주은행 은행장 등은 5기, 오광현 한국도미노피자 회장은 6기 수료생들이다.

이재훈 기자 hun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