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베 일본 총리가 구로다 하루히코를 일본중앙은행 차기 총재로 임명을 고려하자 일본 채권가격과 증시가 오르고 있다.

현재(오전 11시 50분) 엔화는 201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달러당 94.08로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 지수도 2008년 이후 최고치인 11,607.70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금융완화에 적극적인 구로다 하루히코 차기 총재는 엔화 약세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외국 투자자들은 “구로다 내정은 매우 신뢰할 만한 선택”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데모로 슈뢰더 투자회사싱가포르법인 회장는 “만약 구로다가 차기 총재로 내정된다면 다가오는 3월 달러당 엔화는 95~100사이에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엔화는 16개 주요국의 환율 대비 약세 추세에 있고 유로화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123.99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추가 경기부양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달과 다음달 국채발행 규모를 각각 2000억 엔 씩 늘려 총 2조7000억엔 규모의 5년물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일본은행이 해외채권을 매입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률 관리목표 2%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일본정부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현행 일본은행법의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