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일본 노선(정기노선) 증편에 나선다. 일본 여행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부터 오사카 노선은 주7회에서 주9회로 증편로, 기타큐슈 노선은 다음달 3일부터 주3회에서 주4회로 운항횟수를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여름 휴가를 맞아 일본노선 수요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

또 주 2회 운항중인 방콕노선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내달말까지 주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불황과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국제선 여행수요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신종플루가 약화되고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으면서 국제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사카노선과 기타큐슈 노선의 경우 6월 평균탑승률이 30~40%대에 머물렀지만 7월2일 기준 7월과 8월 2개월 간의 예약률은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7월 초 평균탑승률은 6월 대비 최고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오사카 노선의 경우 오는 7월17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왕복 8만원 특가 판매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데다 1분기 1530원을 웃돌던 원-엔 환율도 다소 안정돼 1300원 대를 유지하는 등 일본 여행 수요가 회복되며 7월 둘째주와 셋째주 예약률은 이미 90%를 넘어섰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