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8일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을 발표하며 1차 대책의 성과를 발표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매 5년 주기로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을 세우고 있다. 첫 대책은 2019~2023년 시행한 뒤 종료됐다.

질병청은 지난해 첫 대책의 성과 평가와 2차 대책에서 추진할 과제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기본안을 마련했다.

지난 5년간 1차 대책을 추진한 결과 감염인 중 치료받는 사람의 비율과 치료받는 감염인의 바이러스 억제율은 2019년 94.9%엥서 2022년 96.2%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이즈로 인한 사망은 85명에서 54명으로 36.5% 감소했다.

다만 국외의 신규 감염자 수 감소세와 달리 국내는 젊은 층, 외국인 중심으로 매년 1000여 명 내외 신규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은 "생존 감염인이 증가함에 따른 질병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강화된 예방․관리 정책 수립으로 질병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