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DGB금융지주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DGB금융지주

황병우 신임 DGB금융그룹 회장이 정식으로 취임했다. 2018년 5월부터 DGB금융지주를 지휘해 온 김태오 회장은 6년 여만에 임기를 마무리한다.

DGB금융지주는 28일 오전 10시 대구 북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그룹 회장 및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정통 DGB맨’으로 꼽히는 황 회장은 1988년 대구은행에 입행 후 본리동지점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등을 지냈다. 현재 대구은행장을 맡고 있는 황 회장은 한동안 행장을 겸직한다. 행장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새롭게 DGB금융을 이끌 황 회장의 주요 과제는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대구은행의 전국 영업망 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달 8일 금융 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심사를 마치고 금융위원회에 의견서를 전달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DGB금융의 배당 규모가 정해졌다. DGB금융은 1주당 55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회 인원은 8명으로 유지한다. 황 회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조강래·이승천·김효신 등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됐다. 김효신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