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만 6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직원 모두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사진=SK하이닉스
올 상반기에만 6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직원 모두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사진=SK하이닉스

작년 고금리 기조에 30대 대기업의 이자비용이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벌닷컴이 매출 10조원 이상 30대 대기업의 2023회계연도 별도기준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이자비용 총액은 7조4440억원으로 2022년(4조6140억원)보다 6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금리 기조 지속과 영업실적 부진으로 인한 장단기 부채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당 기업의 부채총액은 449조18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7% 증가했다. 

30대 대기업 중 SK하이닉스의 증가폭이 226.2%로 가장 컸으며, 그 뒤를 롯데케미칼(212.6%), LG디스플레이(130.2%), 삼성SDI(111.5%), 삼성전자(105.5%)가 이었다. 

이자비용이 감소한 곳은 기아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2곳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