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사직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실마리를 마련해달라”며 ‘2000명 증원’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을 이어가고 있다.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들과 만나 상황 타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00명 증원 철회’라는 의사와 정부 간 대화의 전제 조건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양측이 대화해도) 전제 조건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며 “증원을 결정한 사람이 결자해지(結者解之‧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함)하라”고 말했다.

임현택 회장 당선인은 이번 브리핑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정수사위원회는 어제(26일) 전공의 파업을 부추긴 혐의로 조사받는 임 당선인이 제출한 수사관 기피신청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