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7월 실장이 된 지 9개월 만이다.

임 신임 부회장은 한미그룹의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다. 지난 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인적자원개발 부서에서 상무와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쳤다. 창업주의 아내인 송영숙 회장은 앞서 26일 “임성기의 이름으로, 임성기의 뒤를 이을 승계자로 임 사장을 지명한다”고 한 바 있다.

모녀가 추진 중인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해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사장직에서 해임됐다. 같은 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부사장)는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회사 측은 “임 부회장은 송 회장의 뒤를 이어 한미그룹의 DNA를 지키고 ‘신약개발 명가’의 위상을 높일 차세대 한미그룹 리더”라며 “그룹 임직원들도 한마음으로 단합해 통합 이후 회사 비전을 임 부회장과 구체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